민감성치아, 일시적인 불청객 아닙니다
민감성치아, 일시적인 불청객 아닙니다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22.11.07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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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치과보존학회, ‘제3회 민감성 치아의 날’ 기념식 개최
원인 다양해 전문가 진찰 후 조기에 치료·관리 시작해야
생활습관 개선으로도 민감성치아 예방·완화할 수 있어
대한치과보존학회가 ‘제3회 민감성치아의 날’ 기념식을 개최하며 올바른 진단 및 관리 필요성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흔히 치아가 찌릿하거나 시리면 일시적인 증상이라 생각해 가볍게 넘기기 쉽다. 하지만 이는 전문가의 진찰이 필요한 민감성치아일 수 있다.

민감성치아는 치아를 보호하는 법랑질과 상아질이 특정 요인에 의해 파괴되면서 외부 자극이 치아 내부의 신경 근처에 도달, 치아에 짧고 강한 ‘찌릿’한 증상을 동반하는 질환이다. 잘못된 칫솔질, 이 악물기, 이갈이 등 생활 속 요인들부터 치주질환, 충치 등 구강질환까지 발생원인이 다양하기 때문에 증상이 발생한 즉시 치과를 방문해 진찰받는 것이 좋다.

전문가들은 원인에 따라 치료방법이 다르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질산칼륨성분이 함유된 기능성치약을 사용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만으로도 시린 증상을 예방 완화할 수 있다. 실제 세계보건기구(WHO)에서도 민감성 치아 치료 시 질산칼륨 성분 함유 치약 사용을 1차로 권장하고 있다. 이 갈이, 이 악물기, 올바른 칫솔질 등 생활습관 개선 또한 민감성 치아 예방 관리에 도움이 된다.

문제는 이러한 민감성치아는 국내 성인 10명 중 7명이 경험할 만큼 흔한 질환인데도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는 것. 얼마든지 빨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데도 방치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한치과보존학회는 매년 11월 2일을 ‘민감성치아의 날’로 정하고 이에 대한 올바른 진단 및 관리의 중요성을 알리며 구강건강에 대한 국민의 경각심을 고취하고 있다.

학회는 이 일환으로 지난 2일 ‘제3회 민감성치아의 날’ 기념식을 진행했다. 이번 기념식에는 대한치과보존학회를 비롯해 대한치과의사협회, 대한치의학회, 대한치과병원협회 등 유관 학회 및 협회가 함께 해 의미를 더했다.

또 국내 민감성치아 현황 및 관리실태를 짚어보고 민감성치아의 날 공식 엠블럼을 선보이며 학회의 다양한 활동에 대해 의견을 교류하는 시간을 가졌다.

대한치과보존학회 최경규 회장은 “민감성치아는 다양한 원인으로 나타날 수 있어 증상이 발현되면 즉시 진단을 받고 치료와 관리를 시작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이를 방치할 경우 구강건강 악화를 초래하고 결국 삶의 질을 떨어뜨릴 수 있기 때문에 일시적인 증상이라 여기지 말고 증상 발견 즉시 치과검진과 생활습관 개선을 병행하는 등 꾸준한 치료와 관리를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한치과보존학회는 국민 구강건강 증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민감성치아에 대한 올바른 건강 정보를 적극적으로 제공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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