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건강이야기] 화장실을 들락날락, 소변을 찔끔찔끔 - 주범은 스트레스다냥!
[반려동물 건강이야기] 화장실을 들락날락, 소변을 찔끔찔끔 - 주범은 스트레스다냥!
  • 유인선 기자 (ps9014@k-health.com)
  • 승인 2022.11.20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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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건강이야기]

고양이 특발성방광염

화장실을 들락날락

소변을 찔끔찔끔

주범은 스트레스다냥!

 

[24시 안산 온누리동물메디컬센터 박한별 대표원장]

오늘 모신 고양이는 얼마 전 방광염으로 고생하다,

이번에 완치 판정을 받은 ‘쿠키’님을 모셨습니다.

쿠키님을 통해, 특발성방광염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갖겠습니다.

쿠키님을 소개합니다~

안냐옹~ 난 쿠키라고 해.

우리는 하루에 2~4회 소변을 시원하게 눠서

횟수만큼 감자를 생산하는 게 일과 중 하나지.

(보호자) 실한 감자 3개 수확

그런데 갑자기 소변이 너무 자주 마렵고

화장실에 가도 소변이 방울방울 나오고 만다면?

십중팔구 방광염 신호라고 볼 수 있어.

 

방광염에 걸리면 배뇨자세부터 달라.

힘줘서 소변을 누려 해도 여의찮지.

정상적인 배뇨자세 vs. 방광염을 앓을 때 배뇨자세

※ 기타 방광염 증상

• 화장실이 아닌 곳에 소변을 눠.

• 화장실에서 울어.

• 화장실에서 나올 생각을 안 해.

• 혈뇨를 봐.

 

고양이 방광염은 왜 생길까?

세균감염이나 결석, 종양 탓일 수도 있는데

대개 특발성이야. 원인을 알 수 없다는 뜻이지.

하지만 수의학계에선 스트레스를

특발성방광염의 유력한 원인으로 꼽아.

 

■ 고양이 방광

정상 vs. 특발성방광염

글리코사미노글리칸층은 방광조직이

소변에 닿지 않게 보호하는 역할을 해.

고양이가 스트레스를 받으면

글리코사미노글리칸층이 손상돼서

방광조직이 소변에 노출되기에

염증이 일어난다고 알려졌어.

 

방광염에 걸리면 방광에 찌꺼기가 생기는데

찌꺼기가 요도를 꽉 막으면 그야말로 응급상황!

소변을 전혀 볼 수가 없으니

신장에서 소변을 계속 만들어내는 한

방광에 소변이 점점 차올라서

방광이 터질 듯이 팽창할 것이고

덩달아 신장까지 소변이 차 팽창하면서

급성신부전으로 목숨을 잃을 수 있어.

소변을 못 보면 서둘러 수의사를 찾아야 해.

 

방광염이 요도폐색으로 이어지는 응급상황은

주로 수고양이에게 나타나.

수고양이 요도 vs. 회음요도루성형술

수고양이는 요도가 요도구샘 주변에서 꺾이는데

이 부분부터 좁아져서 방광찌꺼기가 잘 끼거든.

그래서 수고양이에게 요도폐색이 자꾸 일어난다면

요도가 좁아지기 시작하는 부분부터 잘라내서

회음부에 새로운 요도구멍을 만들어주는

회음요도루성형술을 고려해볼 수 있어.

치명적인 상황을 면하는 데 아주 효과적이야.

 

특발성방광염을 예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당연히 스트레스 관리가 최우선이야.

• 캣타워를 설치해서 고양이가 좋아하는 높은 곳에서

쉬고 놀고 위협을 느낄 땐 숨을 수 있게 해줘야 해.

• 매일 2~4회 15분씩 사냥놀이를 해서

스트레스를 날려버리는 것도 중요하지.

 

요도폐색 예방에는 충분한 수분섭취가 도움돼.

방광찌꺼기가 쌓이기 전에 소변으로 내보낼 수 있어.

고양이는 특발성방광염에 정말 잘 걸려.

모두 소변길 막히지 않도록 신경쓰라옹~

| 기획: 당신을 위한 건강신문 ‘헬스경향’

| 제작: 콘텐츠 중심의 펫테크 기업 ‘펫메이트’

| 자문: 박한별 24시간 안산 온누리동물메디컬센터 대표원장

| 정리: 이원국 기자

ⓒshutterstoc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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