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령사회 공공의 적 치매…치료제 개발 어디까지 왔나
초고령사회 공공의 적 치매…치료제 개발 어디까지 왔나
  • 이원국 기자 (21guk@k-health.com)
  • 승인 2022.11.25 18:04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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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환자 5500만명 추산…의미있는 임상 결과 속속
전 세계가 치매치료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에 많은 제약사가 치료제를 개발 중이며 그중 아두카누맙과 레카네맙 등이 기대받는 후보물질로 꼽힌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세계적으로 치매환자가 증가세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전 세계 치매환자는 5500만명으로 추산된다. 초고령사회를 앞둔 우리나라 역시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국내 만65세 이상 노인 10명 중 1명은 치매를 앓는다. 중앙치매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만65세 이상 노인인구 857만7830명 중 치매환자는 88만6173명으로 유병률이 10.33%에 달한다.

세계의 모든 국가가 한마음으로 치매치료제 개발에 나서고 있지만 뇌의 복잡한 대사메커니즘으로 인해 아직 성공사례가 없다. 하지만 최근 국내외 치매치료제후보물질이 임상에서 의미 있는 결과를 내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아두카누맙은 정식으로 허가받은 첫 치매약으로 미국 FDA 조건부허가를 받았지만 시판후조사(PMS)를 통해 효능을 확인해야 하며 유럽의약품청(EMA)은 효능과 안전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승인을 거부했다.

반면 레카네맙은 치매의 근본치료와 예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는 후보물질이다. 레카네맙은 아두카누맙을 개량한 것으로 아두카누맙의 이상반응인 뇌부종발생률이 낮고 최근 발표한 임상3상 결과 증상악화를 억제했으며 주요평가항목을 달성한 바 있다.

우리나라 역시 치매치료제 개발을 위해 여러 제약사가 노력 중이다. 현재 국내에서 치매치료제를 개발하는 곳은 젬백스앤카엘, 아리바이오, 디앤디파마텍 등이다.

이중 젬백스앤카엘은 1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중증알츠하이머병환자를 대상으로 펩타이드의약품 ‘GV1001’의 임상3상을 승인받았다. GV1001의 신경세포보호효과가 알츠하이머병 치료에 효과적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아리바이오는 하나의 약물이 여러 가지 작용을 하는 ‘다중기작약물’인 ‘AR1001’을 개발 중이며 치매진행억제와 인지기능향상을 목표로 한다. 특히 AR1001은 기존약물과는 달리 다중기전과 기억을 담당하는 해마부위의 흡수율이 선택적으로 높다는 점이 특징이다. 현재 미국 2상을 종료하고 글로벌 3상을 진행 중이다.

디앤디파마텍도 주목할 만하다. 디앤디파마텍은 퇴행성뇌신경질환 신약후보물질 ‘NLY01’을 개발 중이다. NLY01은 LY01 임상1상에서 내약성·안전성 및 주1회 투약가능성을 확인했고 지난해 미국 FDA로부터 알츠하이머성치매의 임상2b상을 승인받은 바 있다.

세브란스병원 신경과 예병석 교수는 “치매의 원인질환 중 하나인 알츠하이머병은 뇌에 베타-아밀로이드와 타우라는 두 단백질이 쌓이면서 발생한다”며 “치매환자 증가는 사회적 관리 비용과도 연관돼 있는 만큼 여러 제약사에서 다양한 임상을 진행 중이며 최근 의미 있는 임상결과가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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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전태 2022-12-13 05:15:43
디앤디파마텍 말만 무성했지 ..최악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