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로슈, 암 경험자 사회복귀 돕는 메타버스 ‘쉼표’ 이벤트 성료
한국로슈, 암 경험자 사회복귀 돕는 메타버스 ‘쉼표’ 이벤트 성료
  • 유인선 기자 (ps9014@k-health.com)
  • 승인 2022.11.25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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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로슈가 암 경험자의 일상회복과 사회복귀를 돕기 위한 메타버스 ‘쉼표’를 열고 같은 날 론칭 이벤트를 성료했다.
한국로슈가 메타버스 ‘쉼표’를 열고 암 경험자들의 일상회복과 사회복귀를 응원했다. 

한국로슈는 지난 24일 암 애프터케어 정책연구 기관 쉼표, 삼성서울병원과 함께 암 경험자의 일상회복과 사회복귀를 돕기 위한 메타버스 ‘쉼표’를 열고 론칭 이벤트를 성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메타버스 이벤트는 암 치료가 삶의 ‘마침표’가 아니라 잠시 쉬어가는 ‘쉼표’가 돼야 한다는 문제의식 속에서 마련됐다.

의학기술 발달에 힘입어 1990년대까지 약 40%에 그쳤던 국내 암환자의 5년생존율은 현재 약 70% 수준으로 높아졌다. 하지만 우리나라 암 경험자의 사회복귀율은 2018년 기준 약 30%로 미국(63%), 영국(84%), 일본(70%) 등 다른 선진국에 비해 약 절반에 불과하다.

2021년 삼성서울병원 조주희 교수 연구팀이 암 생존자 43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서도 암 생존자의 24%는 암 진단 후 직장을 잃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코로나19 이후 암 경험자 간의 교류가 제한되며 일상 및 사회복귀를 위한 올바른 정보와 소통 플랫폼에 대한 갈증이 높았다.

이번 행사에서는 약 190명의 암 경험자와 가족이 참여해 사회복귀에 필요한 정보를 확인했으며 정서적 지지와 안정을 얻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대표적으로 삼성서울병원 암교육센터 김나연 종양전문 간호사가 ‘암 환자, 치료 후 일을 해도 되나요?’라는 주제로 암 치료 후 사회복귀를 응원하는 강연을 했으며 이어 강연내용을 토대로 참가자들이 직접 참여하는 OX퀴즈와 보물찾기 이벤트 등이 진행됐다.

이밖에도 메타버스 플랫폼에서는 전문가 심리상담 프로그램, 암 관련 제도 알아보기, 암 관련 정책 건의 게시판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이 운영됐다. 해당 공간에서 암 경험자들은 치료 이후 개인의 건강관리, 일상복귀를 넘어 사회일원으로서 세상에 보다 기여하고 또 다른 암 경험자의 질병극복과정을 응원하고 함께 할 수 있는 길에 대해 적극적으로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추후 메타버스 플랫폼에는 암 경험자의 사회복귀를 위한 올바른 식습관 및 운동법에 대한 전문가 강의가 업데이트될 예정이며 직장 및 대화 매뉴얼 등 분야별 지침과 안내서도 무료로 열람할 수 있게 보완될 예정이다. 또 암 경험자의 사회복귀를 위한 가상면접실, 암 관련 정책 및 제도에 대해 이용자들이 자유롭게 의견을 제시할 수 있는 게시판 등 다양한 경험을 지원할 계획이다.

삼성서울병원 암교육센터 조주희 교수는 “향후 우리나라의 암 관리 정책목표가 5년생존율 개선을 넘어 치료 후 사회복귀까지 확장되기를 바라며 이를 위해 전문가로서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쉼표 서지연 명예이사장은 “암환자가 치료 후에도 일상과 사회로 온전히 돌아오지 못하는 현상은 개인에게도 비극일 뿐 아니라 국가차원에서도 큰 사회경제적 손실”이라며 “암 경험자가 매년 꾸준히 증가하는 가운데 이번 메타버스 플랫폼이 암 치료 후 일상복귀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로슈 닉 호리지 대표이사는 “국내 암 경험자들이 완치를 넘어 더 큰 꿈을 꾸고 이뤄나갈 수 있게 한국로슈는 앞으로도 다양한 기관과 협력하며 최선의 방법을 찾아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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