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건강증진개발원 “음주폐해 없는 사회 향해 한걸음 더”
한국건강증진개발원 “음주폐해 없는 사회 향해 한걸음 더”
  • 안훈영 기자 (h0ahn@k-health.com)
  • 승인 2022.11.25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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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포럼 및 대국민 온라인캠페인 진행
공동포럼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이 음주폐해의 심각성을 알리고 연말연시 지나친 술자리문화를 예방하기 위해 공동포럼 및 대국민 온라인캠페인에 나선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이하 KHEPI)이 11월 음주폐해예방의 달을 맞아 오는 28일 음주폐해예방과 절주문화확산을 위한 공동포럼 및 대국민 온라인캠페인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보건의료단체 및 정신건강관련 학회 및 협회, 시민사회단체, 민간기관 등이 참여해 음주폐해예방관리를 위한 국가전략 및 법체계를 제안하고자 마련됐다.

우리나라는 1인당 알코올소비량은 감소하고 있지만 고위험 음주와 관대한 음주문화는 세계적으로 가장 심각한 수준이다. 이처럼 음주폐해가 심각한데도 주류회사는 성인뿐 아니라 아동·청소년에게까지 유해한 영향을 줄 수 있는 마케팅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특히 미디어에서는 술 마시는 장면이 난무하며 음주를 조장하고 술에 대해 관대한 문화를 더욱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이다. 

게다가 알코올 관련 질환에 대한 치료서비스 역시 부족하며 음주폐해예방 및 감소를 위한 국가대책 및 전략은 OECD 국가 중 22위로 매우 취약한 실정이다.

이에 이번 포럼에서는 국가전략과 법제도 개선을 위해 포럼을 개최하고 20개 보건의료 관련 민간학회, 공공·민간기관, 언론 등이 참여해 ‘음주폐해 없는 사회를 위한 공동선언’을 발표한다. 또 세계보건기구(WHO) 서태평양지부 대표 Yin Xi가 참석해 해로운 음주감소를 위한 WHO 전략에 대해 발표한다.

이어 한국건강증진개발원 나세연 음주폐해예방팀장이 ‘우리나라 음주조장환경 실태 및 감소를 위한 대책’을 주제로 음주폐해감소를 위한 근거기반 마련의 중요성을 제시한다.

마지막으로 보건복지부 음주폐해예방위원회 김광기 위원장이 ‘음주폐해감소를 위한 정책과제’를 주제로 음주폐해 예방관련 법제도 도출 및 제안을 위한 발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KHEPI는 음주폐해의 심각성을 알리고 연말연시 지나친 술자리문화를 예방하기 위한 대국민 온라인캠페인 ‘술 없는 연말연시’를 추진한다. 

먼저 절주캐릭터인 ‘의지미’ ‘마시미’를 활용해 인스타그램에서 사진촬영에 적용할 수 있는 증강현실(AR) 필터 ‘알코올, 멈추면 시작 필터’를 개발했다. 이 필터를 적용해 개인 SNS에 게시하면 이벤트에 참여 가능하다.

또 올해에는 음주폐해예방 홍보에 대한 인지도 및 수용도를 향상하고자 ‘#절주백일장’ 공모전 이벤트를 개최, 음주문화개선을 위한 슬로건 만들기에 참여하는 기회를 제공했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 조현장 원장은 “음주폐해예방을 위한 노력에도 주류회사의 협업제품 출시나 반복적인 주류광고 위반사례발생, OTT·유튜브 방송 내 무분별한 음주장면 및 간접광고노출 등 규제사각지대는 여전히 발생하는 실정”이라며 “11월 음주폐해예방의 달을 기념해 마련한 포럼과 다양한 이벤트가 음주폐해 없는 대한민국을 만들어나가기 위한 중요한 첫걸음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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