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건강이야기]
평소의 관리가
평생의 무릎건강을 좌우한다!
소형견 대표 관절질환
슬개골탈구 관리법
[24시 안산 온누리동물메디컬센터 박한별 대표원장]
오늘은 슬개골탈구 때문에 결국 수술까지 마치고
방금 전에 퇴원한 강아지 ‘초롱이’님을 모셨습니다.
슬개골탈구, 어떻게 관리하면 좋은지 알아보겠습니다.
초롱이님 여기로 나와주세요.
안녕. 난 초롱이라고 해~
너희들 슬개골탈구에 대해 들어봤지?
주로 소형견에게 나타나는 관절질환인데
나도 슬개골탈구로 정말 고생했었어.
우리나라는 소형견이 많아서
국내 반려견의 70~80% 정도가
슬개골탈구를 앓는 것으로 추정된대!
무서운 사실은 슬개골탈구가 '진행성질환'이라는 거야.
즉 한번 진행하면 되돌릴 수 없다는 거지.
그러니까 슬개골탈구는 더 나빠지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정말 중요해!
슬개골탈구를 관리하기 위해서
가장 먼저 해야 하는 일은
현재 슬개골의 상태를 정확히 아는 거야.
슬개골탈구는 상태에 따라 1~4기 등으로 분류해.
보통 증상이 나타나고 나서 검사를 하면
이미 슬개골탈구가 많이 진행했을 때가 많아.
그러니 미리미리 검사를 받아보는 게 좋겠지?
슬개골탈구는 촉진과 엑스레이로
간단히 진단할 수 있으니
수의사에게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길 바라~
슬개골탈구가 악화하는 요인 중 하나는 비만이야.
몸이 무거워질수록 무릎이 감당해야 하는
무게도 커지면서 관절에 무리가 가거든.
이러면 슬개골탈구가 더 빨리 진행할 수 있어.
슬개골탈구가 있다면 가벼운 산책을 추천해.
다리 근육이 너무 빠져도 좋지 않거든.
산책은 짧게 하는 것을 권장하고
계단이 많거나 경사가 심한 곳에서는
보호자에게 안겨서 다니는 것이 좋아.
단 상태에 따라 운동이 제한될 수 있어.
꼭 수의사와 산책 가능 여부와 횟수를 상담해야 해!
실내생활을 많이 하는 우리에게
마룻바닥은 너무 미끄러워.
다리에 무리하게 힘을 줘 버티거나
꽈당 넘어지면서 슬개골탈구가 심해질 수 있어.
▶바닥에 카펫이나 매트 깔기
집안 전체 혹은 반려견이 자주 다니는 곳에
카펫이나 매트를 깔아 미끄러지지 않도록 해줘.
▶발바닥 털과 발톱 정리하기
발바닥 털과 발톱을 너무 과하게 정리할 필요는 없어.
발바닥 털은 패드 바깥으로 나오는 것만,
발톱은 너무 길지 않을 만큼만 정리해주면 돼.
마지막으로 당부할 건
무릎관절에 좋지 않은 습관을 고치는 거야.
두 발로 서거나 점프를 하는 것은
무릎관절에 무리를 주는 대표적인 행동이야.
무릎건강을 생각해서라도 두 발로 서거나
점프를 하지 못하도록 막아야 해.
침대와 소파 같은 가구를 치우는 편이 좋지만
실제로 그렇게 하기는 정말 어려운 일이지.
대신 오르내릴 수 있는 계단이나 슬라이드를 설치해
무릎에 가해지는 부담을 줄여주는 것이 좋아.
슬개골탈구는 시간이 지날수록 악화해.
관절염이나 전십자인대파열로 이어지면서
더 큰 문제가 나타날 수도 있어.
그러니 근본적으로 해결하려면 수술을 받아야 해.
■잠깐, 결국 수술하는 데 왜 관리가 필요하냐고?
수술 전에는 진행을 늦추기 위해서
수술 후에는 재발을 막기 위해서
꾸준히 관리해야 한다는 사실! 잊지 말라고~
슬개골탈구가 걱정되는 친구가 있다면?
더 늦기 전에 관리를 시작하길 바랄게!
| 기획: 당신을 위한 건강신문 ‘헬스경향’
| 제작: 콘텐츠 중심의 펫테크 기업 ‘펫메이트’
| 자문: 박한별 24시간 안산 온누리동물메디컬센터 대표원장
| 정리: 이원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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