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 끊고 술은 멀리…통곡물·콩도 충분히 드세요
담배 끊고 술은 멀리…통곡물·콩도 충분히 드세요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22.12.05 20: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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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 9대 생활수칙’ 발표
10개 학회 전문가 등과 협업…10여년 만에 새롭게 개정
용어는 이해하기 쉽게, 생활수칙은 실천 가능한 것으로
질병관리청이 새롭게 개정해 발표한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를 위한 9대 생활수칙’.

본격적인 영하권 추위가 시작되면서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특히 겨울에는 급격한 기온 변화로 혈압은 오르고 혈관은 수축하면서 심뇌혈관에 부담이 가중, 심뇌혈관질환 발생위험이 높아진다. 무엇보다 심뇌혈관질환은 평소 건강한 생활습관을 통한 예방은 물론, 신속한 진단·치료가 관건인 만큼 관련 정보를 정확히 숙지하고 있는 것이 중요하다. 

이 가운데 질병관리청이 최신 근거자료와 전문가 합의에 기반해 10여년 만에 개정한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를 위한 9대 생활수칙(이하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수칙)을 새롭게 발표했다. 

질병관리청은 모든 국민이 실천할 수 있는 건강한 생활습관을 권고하고 질환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개선하는 것을 목적으로 2008년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수칙을 제정해 지속적으로 강조해왔다.  

이번에 개정된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수칙 작업에는 총 10개 전문학회(대한가정의학회, 대한고혈압학회, 대한뇌신경재활학회, 대한뇌졸중학회, 대한당뇨병학회, 대한예방의학회, 대한비만학회, 대한심뇌혈관질환예방학회, 대한심장학회,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로 구성된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수칙 개정추진단이 참여했다. 국민 눈높이에 맞는 생활수칙을 제시하고자 쉽고 명확한 표현을 사용했으며 최근 증가하는 심뇌혈관질환 발생위험에 대응해 생활습관 개선, 조기진단, 지속치료, 응급증상 숙지 및 대처에 대한 내용을 보다 구체화·강화했다는 설명이다. 

개정된 9대 생활수칙은 다음과 같다. 

1. 담배를 피우지 않습니다. 

: 궐련뿐 아니라 액상형 전자담배, 가열담배(궐련형 전자담배) 등 어떤 유형의 담배도 심뇌혈관질환으로부터 안전한다는 근거가 부족하기 때문에 어떠한 유형의 담배도 피우지 않을 것을 권고한다.

2. 술은 가급적 마시지 않는다. 

: 한두 잔 이하의 술과 같은 음주의 허용기준을 삭제하고 금주를 권고, 심뇌혈관질환 예방 관리를 위한 음주습관을 강화한다.

3. 적당량의 음식을 규칙적으로, 골고루, 짜지 않게 먹고 통곡물, 채소, 콩, 생선을 충분히 섭취한다. 

: 권고 식품군을 채소와 생선 외 통곡물과 콩을 추가해 구체적인 식습관 개선방안을 제시한다.

4. 규칙적으로 매일 30분 이상 운동하고 오래 앉아서 생활하는 시간을 줄인다.

: 주 5일, 하루 30분 이상의 빠르게 걷기, 조깅, 자전거타기, 수영, 에어로빅, 체조 등의 유산소운동과 적절한 근력운동으로 구체적인 운동습관 예시를 제시하고 운동 외에도 오래 앉아서 생활하는 시간을 줄이는 등 일상생활 속 습관 개선을 권고한다. 

5. 적정한 체중과 허리둘레를 유지한다.

 : 비만과 복부비만에 대한 진단기준을 추가해 신체활동과 체중관리 습관에 대한 설명을 구체화한다.

6. 스트레스를 잘 관리해 즐거운 마음으로 생활한다.

7. 정기적으로 혈압과 혈당 콜레스테롤 수치를 측정한다.

 :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발생위험이 높은 40대 이상과 비만 등 위험요인이 있는 20~30대의 검사 중요성을 강조하는 한편, 증가추세인 젊은 환자들에도 조기 발견 관리를 위한 정기검사를 권고한다

8.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환자는 생활습관을 개선하고 약물치료 등 적절한 관리와 치료를 꾸준히 받는다. 

 : 이들 질환에서 생활습관 개선은 약물치료와 반드시 병행돼야 하며 의사의 처방 없이 임의적인 약 변경 또는 중단을 막아 올바른 질환관리가 이뤄지도록 한다.

9. 뇌졸중과 심근경색증의 응급증상*을 미리 알아두고 응급상황이 발생하면 즉시 119를 부른다. 

*뇌졸중 조기 증상 : 갑작스런 한쪽 마비, 언어장애 및 시각장애, 어지럼증, 심한 두통
*심근경색증 조기 증상 : 갑작스런 가슴통증 및 압박, 호흡곤란, 팔 및 어깨부위의 통증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은 “개정된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수칙 실천에 적극 동참해주실 것을 부탁드리며 특히 요즘과 같은 겨울철 뇌졸중과 심근경색 발생위험이 증가하는 것에 대비해 뇌졸중과 심근경색의 조기증상을 미리 알아두고 응급상황 발생 시 바로 119에 도움을 요청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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