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대병원, 외국인 근로자 가족에 ‘아주 특별한 손’ 내밀어
아주대병원, 외국인 근로자 가족에 ‘아주 특별한 손’ 내밀어
  • 안훈영 기자 (h0ahn@k-health.com)
  • 승인 2022.12.07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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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사회사업기금’ 통해 외국인 쌍둥이 미숙아 진료비 후원
아주대병원
아주대병원은 ‘아주사회사업기금’을 통해 외국인 근로자 가족에게 2000만원을 후원했다.

아주대병원은 미숙아로 태어난 쌍둥이의 진료를 위해 외국인 근로자 가족에게 2000만원을 후원했다고 전했다.

지난 10월 30일 태국인 산모가 갑작스런 진통으로 아주대병원 응급실로 급하게 이송됐다. 산모는 바로 응급 제왕절개술을 받고 쌍둥이를 출산했다. 하지만 쌍둥이들은 재태기간이 32주 1일로 임신 40주를 채우지 못해 각각 1.59㎏, 1.76㎏ 미숙아로 태어났다. 쌍둥이들은 태어난 직후 신생아집중치료실 인큐베이터로 옮겨져 미숙아 치료를 받았다.

다행히 산모와 쌍둥이 모두 치료를 받고 점차 건강을 회복했지만 일용직으로 농사일을 하는 이들 부부에게 진료비를 마련하는 것은 큰 부담이었다.

이들 부부는 아주대병원 사회사업팀의 도움으로 외부 사회복지 후원기관으로부터 1차 진료비를 지원 받았지만 한 달 동안의 집중치료실 비용을 감당하기 어려웠다. 이에 아주대병원은 ‘아주사회사업기금’을 통해 2000만원을 후원했다.

주치의인 소아청소년과 이장훈 교수는 “아이들이 미숙아로 태어났지만 바로 집중치료실 치료를 받고 잘 자라줘 건강하게 퇴원했다”며 “한 달 만에 두 아기를 모두 품에 안은 부모님들이 매우 좋아하시는 모습을 보니 다행스럽고 보람됐다. 아기들이 건강하게 잘 자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아주대병원은 개원 이후 지속적인 사회공헌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아주대병원은 수원 및 인근 지역에 많이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 근로자 및 다문화 가족을 대상으로 매월 정기적으로 의료봉사를 펼치고 있다. 특히 2021년부터 ‘아주 특별한 손 내밀기‘ 프로젝트를 시작해 의료혜택을 받지 못하는 이주노동자 산모와 그 자녀를 돕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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