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유두암환자의 피막 외 침범, 재발에 영향 없어
갑상선유두암환자의 피막 외 침범, 재발에 영향 없어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22.12.07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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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성모병원 유방갑상선외과 김용선 교수팀 연구결과 발표
육안적 띠근육, 미세침범 그룹 모두 재발인자 아닌 것으로 확인
김용선 의정부성모병원 유방갑상선외과 교수

갑상선암은 비교적 착한 암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유두암, 여포암, 저분화암 등 조직학적 형태에 따라 여러 가지 종류로 나뉘며 예후도 각기 다르다. 특히 갑상선유두암은 우리나라 갑상선암환자의 90% 이상을 차지하며 20~60대 여성에서 호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피막 외 침범 소견은 갑상선암에서 안 좋은 예후인자로 알려져 있다. 피막 외 침범은 육안적 침범미세침범으로 나뉘는데 육안적 침범은 갑상선 앞에 위치한 띠근육, 후두, 기도, 식도 등 육안으로 식별이 가능한 침범을 말한다. 반면 미세침범은 현미경으로 봐야 보이는 정도의 침범을 뜻한다. 이 중 띠근육에 국한된 육안적 침범은 T3b 병기로 명시하고 있다.

육안적 침범과 미세침범 비교 연구는 중요한 예후인자로서 많이 연구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암 병기시스템이 조정되는 등 치료계획 수립에도 핵심 역할을 한다.

그런데 최근 피막 외 침범이 갑상선유두암 재발의 위험인자가 아닌 것으로 밝혀져 해당 환자의 치료계획 수립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 유방갑상선외과 김용선 교수(제1저자)팀은 갑상선유두암환자에서 피막 외 침범소견에 따른 임상병리학적 특성과 장기적인 종양학적 결과를 비교하고자 연구를 시작했다.

연구팀은 2008~2014년 갑상선유두암 수술환자 4452명에 대한 예후와 생존에 대해 분석했다. 또 선택 편항을 최소화하기 위해 성향점수분석을 시행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띠근육에 침범한 그룹(T3b)과 미세침범 두 그룹 모두 갑상선유두암 재발의 위험인자가 아니었으며 성향점수 분석 후에도 두 그룹 간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또 미세유두암 하위 분석에서도 같은 결과가 나타났다.

김용선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가 갑상선유두암환자에 대한 치료계획 수립 및 의사 결정, 더 나아가 암 병기 시스템에까지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연구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SCI(E)급 국제학술지 ‘Cancers(IF=6.575)’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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