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자와 금연자 간 건강행동 얼마나 다를까
흡연자와 금연자 간 건강행동 얼마나 다를까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22.12.15 10: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담배 연기 없는 세상을 위한 연구회(KASS)’ , 비교 논문 발표
‘담배 연기 없는 세상을 위한 연구회(KASS)’가 계명의대 학술지 41권 2호에 흡연자와 금연자 간 건강행동을 비교한 연구논문을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건강행동 차이가 흡연자의 건강교육 및 금연상담에 중요한 기초자료가 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연말이 되면서 하나둘씩 연초계획을 세우는 사람들이 많다. 특히 흡연자라면 빠지지 않는 것이 금연. 목표 달성은 쉽지 않지만 그래도 많은 흡연자가 나름 금연 시도와 더불어 금주, 운동 등 생활습관 개선을 시도한다. 실제로 전문가들은 음주가 흡연을 더 부추기기 때문에 금주 노력을 병행하면 금연 달성에 도움이 된다고 조언한다.

이 가운데 흡연자와 금연자의 건강행동을 비교한 흥미로운 연구가 진행돼 주목된다.

‘담배 연기 없는 세상을 위한 연구회(Korean Academy for Smoke Free Society, 이하 KASS)’ 윤방부 회장(연세대 명예교수, 천안‧아산충무병원재단 회장), 계명대동산병원 가정의학과 김대현·홍승완 교수(이하 연구팀)는 ‘연소담배 흡연군, 가열담배 사용군, 금연자의 건강행동(Health Behaviors in Combustion Cigarette, Heated Tobacco users and Quitters)’이라는 제목의 논문을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건강교육을 통해 흡연행동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데 착안해 진행됐다.

연구팀은 흡연 행동을 세 그룹, 즉 ▲연소담배 흡연군(이하 CC사용자군) ▲가열담배 사용군(이하 HT사용자군) ▲금연자로 나누었다. 이후 HT사용자군(n=100)과 동일연령에서 무작위로 선정된 HT사용자군과 금연군에서 수면 관련 문제(코골이 및 수면무호흡증) 및 음주행동을 비교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코골이는 금연자 집단(27%)이 CC사용자군(19%)과 HT사용자군(18%)보다 더 많았다. 술을 마시지 않는 사람은 CC사용자군(21%)이 HT사용자군(8%)과 금연자군(10%)보다 더 많아 CC사용자군이 음주에 관해 더 많이 신경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산소운동은 HT사용자군이 CC사용자군과 금연자보다 더 많이 하는 경향을 보였다.

연구팀은 “세 그룹의 건강행동 차이는 흡연자 건강교육에 유용한 정보가 될 수 있다”며 “의료진 또한 금연상담 시 흡연자의 평소 생활습관과 건강에 관한 행동 차이를 이해하고 적절한 관리지침을 처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연구논문은 오늘(15일) 발간된 계명의대 학술지 41권 2호(Keimyung Medical Journal Vol.41, No.2)에 게재됐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