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철음식 즐기기] 겨울철 우리 가족 건강지킴이 ‘가리비’
[제철음식 즐기기] 겨울철 우리 가족 건강지킴이 ‘가리비’
  • 추미현 객원기자 (qiumeixian@k-health.com)
  • 승인 2023.01.04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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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리비는 아이 성장부터 어르신 혈관 건강까지 온 가족의 건강관리에 도움이 되는 음식이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바다 여행과 캠핑에 빠질 수 없는 조개구이. 조개류 중에서도 가리비는 유독 달고 쫄깃한 식감으로 여행의 감성까지 더해준다.

가리비는 전 세계적으로 400여 종 이상이 있고 연안의 얕은 수심에서부터 매우 깊은 곳까지 분포한다. 우리나라에는 비단가리비, 참가리비, 해만가리비, 홍가리비 등이 있다. 시중에 유통되는 것은 대부분 양식이지만 자연산과 마찬가지로 플랑크톤만 먹고 자라 맛의 차이는 없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가리비는 단백질 함량이 다른 조개류에 비해 높으며 라이신, 트레오닌 등의 필수아미노산과 유황 아미노산인 타우린을 다량 함유하고 있다.

필수아미노산은 성장기 아이들 발달에 도움이 되고 타우린은 콜레스테롤수치를 낮추고 혈압을 정상으로 유지해 이상지질혈증환자에게 도움이 된다. 칼로리가 낮고 미네랄이 풍부한 저지방 식품으로 체중조절을 위한 식단에도 안성맞춤이다.

겨울이 제철인 가리비는 회로 먹어도 좋지만 글리코겐·글리신·호박산성분이 많이 들어있어 시원한 국물요리뿐 아니라 구이, 파스타 등 다양한 요리로 즐겨도 맛이 좋다.

신선한 가리비는 껍데기의 상태로 알 수 있다. 껍데기에 파르스름한 빛이 돌며 광택이 나야 한다. 건드렸을 때 바로 껍데기를 닫는 것이 싱싱한 것이다. 껍데기가 열린 채로 있는 것은 가리비가 죽어 상한 것일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구입 후에는 되도록 빨리 먹고 장기간 보관 시에는 살만 따로 발라 냉동보관하는 것이 좋다.

TIP. 겨울철 별미 ‘​가리비간장구이’(도움말=어식백세)

재료 : 가리비 2마리, 술 1작은술, 고이구치간장 1작은술, 굵은소금 적당량

1. 가리비 표면을 솔로 문질러 껍질에 붙은 이끼 및 이물질을 제거한다.

2. 껍질의 볼록한 쪽을 아래로 향하게 구이 망 위에 올리고 입을 벌릴 때까지 2~3분가량 센불로 굽는다.

3. 가리비 입이 벌어지면 바로 숟가락으로 술을 끼얹는다.

4. 가리비 국물이 쏟아지지 않게 주의하며 고이구치간장(일본간장)을 뿌린다.

5. 입이 완전히 벌어지고 간장 향이 나면 팔레트 나이트를 넣어 조개관자 윗부분을 자르고 위 껍질을 떼어낸다.

6. 그릇에 굵은 소금을 깔고 가리비를 그 위에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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