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건강이야기] 겨울이라 코가 분홍분홍하개-강아지 스노우노즈
[반려동물 건강이야기] 겨울이라 코가 분홍분홍하개-강아지 스노우노즈
  • 유인선 기자 (ps9014@k-health.com)
  • 승인 2023.01.08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반려동물 건강이야기]

겨울이라 코가 분홍분홍하개

강아지 스노우노즈

 

강아지 코는 보통 숯을 칠한 듯 검습니다.

그런데 어떤 강아지는 겨울이 찾아오면

새까맣던 코가 가운데부터 색이 빠지더니

한겨울에는 완전히 분홍코가 됩니다.

이를 스노우노즈(snow nose)라고 합니다.

유독 겨울에 자주 발생해서 이름 붙었습니다.

왜 겨울에 이런 현상이 생기는 것일까요?

 

[24시 안산 온누리동물메디컬센터 박한별 대표원장]

스노우노즈 원인은 명확히 밝혀진 바가 없습니다.

수의학계에선 티로시나아제라는 효소가

분해됐기 때문일 것으로 추측합니다.

강아지 코를 검게 물들이는 색소는 멜라닌입니다.

티로시나아제는 멜라닌 생성을 촉진하는데

온도가 낮으면 분해돼 멜라닌이 부족해집니다.

그 결과 코 색깔이 옅어진다는 것입니다.

따뜻해지면 코가 점점 검은색을 되찾습니다.

 

스노우노즈는 단순한 외관상 변화일 따름입니다.

코의 질감과 수분은 그대로이고

한시적으로 색깔만 분홍색으로 변합니다.

건강에 악영향을 전혀 끼치지 않습니다.

-----------------------------------------------

※ 스노우노즈 호발품종

· 시베리안 허스키 · 말라뮤트

· 래브라도 리트리버 · 골든 리트리버

· 버니즈 마운틴 독

 

■ 강아지 코 색깔이 변하는 기타 이유

· 노화

나이 들면 티로시나아제의 기능이 떨어져

코가 분홍색으로 계속 유지될 수 있습니다.

· 플라스틱그릇

플라스틱알레르기로 코 색소를 잃을 수 있습니다.

그릇재질을 스테인리스나 유리, 사기로 바꾸면

코가 다시 검은색으로 돌아옵니다.

 

■ 강아지 코 색깔이 변하는 기타 이유

· 코가 긁혀서/베여서 난 상처

상처부위가 분홍색으로 변하다가

치유되면서 정상적인 색깔을 되찾습니다.

· 백반증

멜라닌세포가 파괴되는 질환입니다.

환부가 하얀색이나 분홍색으로 변하며

환부의 털은 하얗게 변합니다.

건강에 악영향을 끼치지 않습니다.

 

[24시 안산 온누리동물메디컬센터 박한별 대표원장]

※ 강아지 코가 이럴 땐 동물병원으로

· 코가 갈라질 정도로 건조해요.

· 코에 물집/각질/딱지가 생겼어요.

· 코 피부가 벗겨졌어요.

우리 집 강아지의 코 상태가 심상치 않다면

몸이 보내는 SOS로 여기고 수의사를 찾으세요!

| 기획: 당신을 위한 건강신문 ‘헬스경향’

| 제작: 콘텐츠 중심의 펫테크 기업 ‘펫메이트’

| 자문: 박한별 24시간 안산 온누리동물메디컬센터 대표원장

| 정리: 유인선 기자

ⓒshutterstock.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