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건강이야기] 묘르신도 뼈마디가 쿡쿡 쑤신다냥!-고양이 관절염
[반려동물 건강이야기] 묘르신도 뼈마디가 쿡쿡 쑤신다냥!-고양이 관절염
  • 유인선 기자 (ps9014@k-health.com)
  • 승인 2023.01.15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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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건강이야기]

묘르신도 뼈마디가 쿡쿡 쑤신다냥!

고양이 관절염

 

오늘은 고양이 관절염으로 고생하고 있는 고양이 ‘다래’님을 모셨습니다.

다래님은 젊을 때만 해도 동네에서 높은 곳을 오르는 데는 다른 고양이가 부러울 정도의 실력을 갖추셨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나이가 들면서 앓게 된 ‘관절염’ 때문에 고생하고 계십니다.

오늘 다래님의 말씀을 통해 ‘관절염’ 증상은 무엇인지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볼까 합니다.

 

안냐앙~ 난 다래라고 해.

고양이는 요가강사 뺨치게 유연하지.

그래서 평생 관절염을 모르고 살 거 같지만

의외로 나이 들면 대부분 관절염을 달고 살아.

※ 10살 이상 고양이 70% 이상이 관절염을 앓는대.

(고양이) 아 옛날이여

고양이도 관절염에 걸리면 욱신욱신 아픈데

다들 알다시피 고양이는 아파도 티를 안 내지.

통증이 정말 심할 때만 절뚝거리기 때문에

집사가 평소에 묘르신의 모습을 잘 살펴서

관절염 신호를 놓치지 않는 게 참 중요해.

 

고양이 관절염 징후를 하나씩 알아볼까?

1. 가장 명백한 징후는 점프를 하지 않는 거야.

점프하더라도 그 전에 뛸까 말까 주저하고

예전 같으면 한 번에 뛰어오르던 곳을

그 주변의 낮은 곳을 거쳐서 올라가.

높은 곳에서 뛰어내릴 때도 마찬가지.

뛰어내리기 전에 머뭇거리고

그 주변의 낮은 곳을 거쳐서 내려가.

 

2. 걸음걸이가 조금 뻣뻣해.

관절이 아파서 관절운동이 원활치 않으니

관절을 최대한 굽히지 않고 걷는 거야.

특히 자다가/쉬다가 일어나서 처음 걸을 때

뻣뻣해 보이다가 잠시 뒤에 잘 걷는다면

관절염일 가능성이 아주 높아.

3. 털이 푸석푸석해.

몸을 구부리거나 비틀어서

그루밍을 하지 않기 때문이야.

이런 자세를 취하면 아프거든.

※ 아픈 관절을 지나치게 핥기도 해.

 

4. 배변·배뇨 실수를 해.

화장실 입구가 높으면 이럴 수 있어.

화장실에 들어가려고 점프하면 아프잖아.

그래서 엉뚱한 곳에 볼일을 보는 거야.

5. 활동성이 줄어들어.

움직일 때마다 통증이 따라오니까

쉬거나 자는 시간이 점점 늘어나.

그런데 집사는 이런 모습을 보고

단순히 고양이가 나이 들어서 그렇다고

즉 자연스러운 변화라고 착각하기 쉬워.

(보호자) 나이 드니 기력이 떨어졌나 보네

 

관절이 아프면 삶의 질이 떨어지기 마련.

동물병원에서 관절염으로 진단받으면

수의사가 적절한 소염진통제를 처방해 줄 거야.

고양이 관절염에 잘 듣는 약이 있으니까

이걸 먹으면 통증에서 해방될 수 있어.

관절이 아프지 않으면 활발하게 움직이겠지?

그러면 관절주변의 근육을 강화할 수 있고

이 근육은 관절이 받는 부담을 덜어줘.

그러면 더욱 활발히 움직일 수 있어.

선순환이 일어나는 거야.

(고양이) 약발 끝내주네

 

관절통증 완화에 도움 되는 팁을 소개할게.

· 밥·물그릇 위치를 받침대로 적당히 올려.

그릇 위치가 낮아서 먹거나 마실 때 수그리면

어깨와 팔꿈치에 무리가 가거든.

· 화장실은 쉽게 드나들게 입구가 낮아야 해.

· 소파처럼 잘 오르는 곳엔 경사로를 놓아.

· 실내바닥엔 미끄러지지 않게 카펫을 깔아.

· 비만하면 당연히 관절에 무리가 가니까

수의사와 상담해 목표체중을 정하고 다이어트해.

 

관절염 잘 관리해서 편안한 노후 보내라옹~

| 기획: 당신을 위한 건강신문 ‘헬스경향’

| 제작: 콘텐츠 중심의 펫테크 기업 ‘펫메이트’

| 자문: 박한별 24시간 안산 온누리동물메디컬센터 대표원장

| 정리: 유인선 기자

ⓒshutterstoc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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