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트앤바이오, 미국임상종양학회서 ‘환자 검체 기반 췌장암·담도암 오가노이드 모델 수립’ 연구 발표
넥스트앤바이오, 미국임상종양학회서 ‘환자 검체 기반 췌장암·담도암 오가노이드 모델 수립’ 연구 발표
  • 이원국 기자 (21guk@k-health.com)
  • 승인 2023.01.19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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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스트앤바이오가 미국임상종양학회 소화기암 심포지엄(ASCO)에서 환자 검체 기반 췌장암·담도암 오가노이드 모델 수립 가능성을 확인한 연구 결과를 포스터 발표한다.
넥스트앤바이오가 미국임상종양학회 소화기암 심포지엄(ASCO)에서 환자 검체 기반 췌장암·담도암 오가노이드 모델 수립 가능성을 확인한 연구 결과를 포스터 발표한다.

 

넥스트앤바이오는 19일 미국임상종양학회 소화기암 심포지엄(ASCO)에서 환자 검체 기반 췌장암·담도암 오가노이드 모델 수립 가능성을 확인한 연구 결과를 포스터 발표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췌장암 및 담도암환자의 검체를 기반으로 한 환자 유래 오가노이드(Patient-Derived Organoid)에서 암세포 검출 및 종양 내 이질성을 분석하는 것을 목표로 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김재환 교수, 고려대학교 서민석 교수 연구팀과 공동 진행했다.

넥스트앤바이오는 췌장암·담도암 환자의 검체를 3차원으로 배양, 오가노이드를 제작했다. 이후 해당 오가노이드를 세포 속 여러 DNA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단일 세포 RNA 시퀀싱(Single cell RNA Sequencing)’ 기술을 활용해 분석했다.

배양된 췌장암·담도암 오가노이드 분석 결과 병리학적 검사에서 악성세포가 관찰되지 않았던 샘플에서도 악성 종양을 시사하는 유전자를 발현하는 오가노이드가 배양됐다. 이후 암환자에게서 확인된 종양 내 이질성처럼 오가노이드에서도 이질성이 확인됐다. 이로써 넥스트앤바이오는 비수술적으로 채취된 검체만으로도 췌장암·담도암 오가노이드를 배양할 수 있게 됐다.

췌장암과 담도암은 환자생존율이 각각 15.2%, 29% 정도로 예후가 매우 좋지 않은 암 중 하나다. 무엇보다 자각증상이 없어 조기진단이 어렵다. 또 종양 내 이질성은 암의 재발과 항암치료 내성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향후 개인별 맞춤치료를 위해서는 정확하게 분석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간 비수술적으로 검체를 채취하는 경우 확보된 조직의 양이 적어 단일세포 유전자 분석(single cell sequencing)을 진행하기 어려웠으나 이번 연구에서는 그 점에 대한 극복 가능성을 제시하였다는데 의미가 있다.

연구를 주도한 분당서울대병원 김재환 교수는 “췌장암은 세포 특이적으로 종양 내 이질성이 다양해 약물에 대한 내성이 생겨 치료 예후가 좋지 않은 질환으로 비수술적 방식으로 검체를 채취하면 검사 조직에 암세포가 충분히 포함되지 않아 병리학적으로 음성 소견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며 “하지만 이번 연구는 비수술적 방식으로 얻은 췌장암·담도암 검체만으로도 오가노이드 모델을 성공적으로 수립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넥스트앤바이오 이현숙 대표는 “이번 연구는 췌장암·담도암 오가노이드를 통해 암세포 검출에 대한 높은 민감도와 뛰어난 종양 이질성 분석 효과를 확인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가까운 시일 내에 오가노이드가 환자의 바이오 아바타로써 항암제에 대한 반응성이나 내성을 분석하고 궁극적으로는 최적의 약물을 찾아내는 환자 맞춤 의료 플랫폼으로 개발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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