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통증’은 나를 위한 고마운 신호
‘무릎통증’은 나를 위한 고마운 신호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23.01.24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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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신간] 무릎, 아프기 시작하면 이 책
김유수 지음/길벗/276쪽/1만7500원

“아이고, 무릎이야.”

평소 운동을 즐기는 젊은층은 무릎통증을 달고 산다. 대다수가 찜질이나 파스로 임시 대처 후 다시 활동에 나서지만 이러한 나날이 반복되면 생각보다 일찍 퇴행성관절염이 찾아올 수 있다. 사라진 줄만 알았던 통증이 결국 더 큰 부메랑으로 되돌아온 것이다.

많은 국민이 제 나이보다 일찍 활력을 잃지 않길 바라는 마음에서 한 전문가가 두 팔을 걷어붙였다. 서울의대 재활의학과 전문의의자 미국 노화방지의학 전문의 김유수 원장(서울재활의학과의원 원장)이 최근 무릎관절 관리의 모든 것을 담은 ‘무릎 아프기 시작하면 이 책’을 출간한 것.

김유수 원장은 “다른 부위도 그렇지만 특히 무릎은 신체 움직임과 직결되는 만큼 손상을 방치하면 제대로 걸을 수 없게 되면서 각종 질환과 우울증 등으로 삶의 질이 크게 떨어진다”며 “무릎관절은 소모품에 가깝다는 인식을 갖고 건강할 때부터 미리 아껴 쓰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무거운 의학지식만 담겨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면 오산. 저자는 일상 속 증상과 이때 어떻게 대처해야 무릎건강을 지킬 수 있는지에 관한 얘기로 책의 문을 연다. 우리가 무심코 외면한 증상이 결국 무릎의 간절한 외침이었다는 것을 느끼게끔 하기 위해서다.

나아가 흔히 발생하는 무릎관절질환을 소개하고 단계별 관리법을 그림과 함께 자세히 안내한다. 전혀 상상치 못했던 무릎의 해부학적 구조가 그림으로 표현돼 있어 의학적인 내용도 흥미롭게 이해할 수 있다.

무릎에 좋은 운동법 역시 그림으로 자세히 설명해 두고두고 참고할 만하다. 스트레스 관리법, 수면, 아로마테라피 등 미처 생각지 못한 관절건강 꿀팁도 얻을 수 있어 책을 덮는 순간까지 알차다.

김유수 원장은 “수많은 환자가 무릎건강이 심각해진 후에야 병원을 찾는 것이 참 안타까웠다. 미리 경각심을 갖고 무릎관절을 관리하고 질환을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함을 그간의 노하우를 담아 꼭 알려주고 싶었다”면서 “많은 국민이 이 책을 가이드 삼아 생활 속에서 무릎건강을 제대로 지킬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무릎은 나이와 상관없이 예상보다 빨리 약해질 수 있다. 하지만 무릎통증이라는 불청객이 빨리 찾아왔다면 오히려 고마운 일이다. 이때부터 맘먹고 관리하면 건강한 무릎으로 보다 활기찬 노년기를 보낼 수 있기 때문이다.

막상 어떻게 관리해야 할지 막막했다면 알음알음 정보를 찾기보다 이 책을 가이드 삼아보자. 무릎건강관리의 첫 단추를 제대로 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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