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들 체크! 틀니·보청기 이렇게 쓰세요
어르신들 체크! 틀니·보청기 이렇게 쓰세요
  • 안훈영 기자 (h0ahn@k-health.com)
  • 승인 2023.01.26 15: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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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청기, 습한 곳에 보관 피해야
틀니, 잘 때는 빼고 찬물에 보관
틀니부착재, 사용 전 틀니 청결히
틀니, 보청기 등 의료기기는 적절한 관리와 함께 청결한 상태를 유지해야 장기간 올바르게 사용할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틀니, 보청기 등 의료기기는 적절한 관리와 함께 청결한 상태를 유지해야 장기간 올바르게 사용할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어르신들이 많이 사용하는 보청기의 평균사용기한은 5년, 틀니는 약 7년 정도다. 이처럼 의료기기는 적정사용기한이 있지만 자칫 교체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의료기기는 적절하게 관리하고 청결한 상태를 유지해야 장기간 사용할 수 있다.

■보청기성능 주기적으로 확인

보청기의 적정사용기한이 지났다고 해서 귀에 악영향을 미치지는 않지만 출력이 약해져 사용효과가 떨어진다. 보청기는 본인만 착용하게 하고 물이나 땀에 닿지 않게 하며 잘 때는 제습제가 들어있는 보관함에 보관해야 한다. 또 MRI(자기공명영상) 등 강한 자기장이 발생하는 검사는 보청기를 훼손할 수 있어 반드시 뺀 다음 검사를 받아야 한다.

강동경희대병원 이비인후과 변재용 교수는 “어느 순간 보청기가 잘 안 들린다면 귀지 때문일 수도 있으니 귀지를 제거한 다음 사용해보라”며 “자녀들이 보청기상태를 주기적으로 확인해 적절히 교체해주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틀니, 뒤틀림·세균증식 조심

틀니를 잘못 관리한 상태로 장기간 사용할 경우 구강에 여러 가지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 특히 노인의 경우 ▲점막염증 ▲과잉증식 ▲과다형성 ▲뼈 흡수로 인한 부적합 ▲구내염 ▲틀니 안정성 저하 ▲저작기능 저하 등이 발생해 영양관리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고려대안암병원 치과보철과 류재준 교수는 “틀니를 세척할 때는 젖은 수건이나 물이 담긴 대야에서 부드러운 칫솔을 사용해 틀니전용치약이나 주방용세제를 묻혀 닦고 식사가 끝난 후 매번 세척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틀니는 자기 전 빼놓아야 뒤틀림 등 손상을 막을 수 있으며 변형 및 세균증식 방지를 위해 깨끗하고 찬물에 담가 보관한다.

■틀니부착재, 사용법 잘 지켜야

틀니부착재를 올바르게 사용하면 틀니에 도움이 된다. 단 1일 1회 소량만 사용해야 한다. 류재준 교수는 “틀니부착재를 사용할 때는 틀니와 구강을 깨끗이 헹군 후 소량을 짜서 사용해야 한다”며 “기본적으로 틀니부착재는 틀니 유지와 착용감 향상을 위해 틀니 안쪽에 바르는 제품이기 때문에 섬세하게 발라야 음식물 유입을 차단하고 보존력과 안정감을 향상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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