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철음식 즐기기] 뜨끈뜨끈 ‘홍합탕’, 겨울철 보양식이 따로 없네
[제철음식 즐기기] 뜨끈뜨끈 ‘홍합탕’, 겨울철 보양식이 따로 없네
  • 추미현 객원기자 (qiumeixian@k-health.com)
  • 승인 2023.01.31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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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합은 각종 영양성분이 풍부한 건강식품으로 겨울철 특히 더 맛있다. 한파가 반복되고 있는 이맘때 따뜻하게 탕으로 끓여 먹으면 좋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청양고추를 넣고 칼칼하게 끓인 홍합탕이 절로 생각나는 요즘. 홍합탕 한 숟가락이면 얼어붙은 몸과 마음이 뜨끈하게 데워진다.

담백하면서도 시원한 맛을 내는 홍합(紅蛤)은 속살이 붉어 붙여진 이름으로 우리나라에 토종 참담치와 외래종 지중해담치 등 13여 종이 있으며 전 연안의 암초에 무리 지어 서식한다.

겨울에 특히 더 맛있는 홍합은 열량과 지방은 낮고 단백질이 풍부한 건강식품. 영양성분도 뛰어나다.

대표적으로 아미노산의 일종인 타우린과 베타인을 다량 함유하고 있으며 이 성분들은 간기능 개선에 도움을 줘 숙취와 피로해소에 좋고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춰 당뇨와 고혈압 등의 성인병을 예방한다.

무기질과 비타민도 풍부하다. 칼륨은 체내에 쌓여있는 나트륨 배출에 효과적이며 셀레늄은 강력한 항산화력으로 활성산소를 제거해 노화방지와 항암효과가 있다. 또 빈혈 예방에 좋은 철분과 엽산, 골다공증 예방에 도움이 되는 칼슘도 함유하고 있다.

제철을 맞은 홍합을 더 건강하게 즐기기 위해선 날로 섭취하는 것을 삼가고 꼭 익혀 먹어야 한다. 패류에는 영하 20℃에서도 생존 가능한 노로바이러스가 서식, 식중독 위험이 높기 때문이다.

신선한 홍합은 껍질이 부서진 곳 없이 매끈하고 흑색이나 진갈색으로 광택이 나며 속살은 붉은빛이 돌고 통통하며 비린내가 나지 않는 것이다.

해감하지 않고 껍질을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은 다음 수염처럼 생긴 족사를 껍데기 이음새 방향으로 떼어내기만 하면 손질도 끝. 장기보관할 경우 살만 발라내 살짝 데쳐 냉동보관하면 된다.

TIP. 겨울철 으뜸메뉴 ‘홍합탕’(도움말=수협중앙회)

재료 : 홍합 1kg, 다시마(5*5 1장), 마늘 3개, 청양고추 1개, 붉은 고추 1개, 쪽파 3대, 후춧가루 약간

1. 홍합은 지저분하게 나온 수염을 손으로 가볍게 잡아당겨 제거한 뒤 흐르는 물에 씻어준다.
2. 청양고추, 붉은고추는 어슷하게 썰고 마늘은 편으로 썰고, 쪽파는 5cm 길이로 썰어준다.
3. 냄비에 홍합을 담고 홍합이 잠길 정도로 물을 부은 뒤에 마늘, 다시마를 넣고 끓여준다.
4. 국물이 팔팔 끓으면 홍합이 입을 열기 시작하는데 이때 청양고추, 붉은 고추, 쪽파를 넣어준다.
5. 떠오르는 거품을 제거하고 후춧가루로 간을 하면서 조금 더 끓이면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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