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도결석 셀프제거, 구강건강에 치명적
편도결석 셀프제거, 구강건강에 치명적
  • 안훈영 기자 (h0ahn@k-health.com)
  • 승인 2023.02.22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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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도상처로 편도와 커지면 편도결석 더 잘 생겨
손상부위 염증, 부기, 통증 등 이차감염도 문제
편도결석을 임의로 짜다가는 구강 내부 또는 편도에 상처를 입을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편도결석을 임의로 짜다가는 구강내부 또는 편도에 상처를 입을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최근 편도결석을 집에서 셀프제거하는 방법이 온라인에 공유되고 있다. 하지만 면봉, 흡입기 등을 이용해 임의로 짜다가는 구강내부나 편도에 상처를 입을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편도결석은 ‘편도와’라는 편도표면의 작은 구멍에 음식물찌꺼기나 미네랄, 세균 등이 축적되면서 1cm 이내의 희거나 노란 돌이 생기는 것으로 편도표면이 매끄러운 사람보다는 울퉁불퉁한 사람이 걸리기 쉽다.불량한 구강위생상태, 비염, 부비동염으로 인한 후비루로 인해 세균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일 때 잘 발생한다. 편도염이 자주 재발해도 쉽게 생긴다.

많은 편도결석환자들이 구취, 이물감 때문에 면봉, 이쑤시개, 워터픽 등으로 직접 제거하는 경우가 많다. 편도결석이 편도표면 밖으로 튀어나왔을 때는 쉽게 제거할 수 있지만 상당수의 편도결석은 인두점막으로 덮여 있거나 편도 깊숙이 존재한다.

아주대병원 이비인후과 윤주현 교수는 “편도결석을 직접 제거하다보면 편도에 상처가 나기 쉽고 이로 인해 편도와가 커질 경우 편도결석이 더 잘 생긴다”“손상된 조직을 통해 이차감염이 발생해 염증, 부기, 통증 등이 나타날 수 있고 특히 소독되지 않은 기구로 인해 이차감염위험성이 더 높아진다”고 경고했다.

요로결석, 신장결석 등 다른 장기에 발생하는 결석과 달리 편도결석은 심각한 문제를 일으키지 않아 증상이 없다면 별다른 치료가 필요 없으며 가글이나 헛기침을 통해 자연스럽게 배출하는 것이 이상적이다.

윤주현 교수는 “편도결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구강위생이 가장 중요하다”“식사 후 양치, 치실 사용으로 구강 내 음식물찌꺼기를 줄이고 세균이 번식할 수 있는 환경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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