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커 보이려고 한 것뿐인데“…LED속눈썹연장술, 난시·피부암 유발
”눈 커 보이려고 한 것뿐인데“…LED속눈썹연장술, 난시·피부암 유발
  • 유인선 기자 (ps9014@k-health.com)
  • 승인 2023.02.22 16:44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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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D속눈썹연장술은 피부노화, 피부암 발생위험이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회사원A 유튜브 캡처
LED속눈썹연장술은 피부노화, 피부암 발생위험이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회사원A 유튜브 캡처

길고 풍성한 속눈썹은 눈을 더 커보이게 하면서도 또렷한 인상을 만드는 데 도움을 준다. 따라서 속눈썹연장술을 통해 속눈썹을 가꾸는 사람이 많은데 최근에는 ‘LED속눈썹연장술’이 주목받고 있다.

기존의 속눈썹연장술은 접착제를 이용해 점막에 인조속눈썹을 붙이는 시술이다. LED속눈썹연장술은 인조속눈썹을 붙이는 과정에서 자외선접착제라는 특수접착제를 사용하고 이를 경화시키기 위해 LED램프(자외선 또는 가시광선이 나오는 램프)로 조사하는 시술인데 기존 연장술보다 눈시림이 없고 유지력이 길다고 해서 이목을 끌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에 따르면 속눈썹연장술은 접착제를 사용하기 때문에 그 자체로도 상처나 접촉성·알레르기성피부염 등이 발생할 확률이 높다. 오래 유지하면 무게 및 당김에 의해 견인성탈모가 발생, 속눈썹이 가늘어지고 숱이 줄 가능성도 있으며 적절한 관리 없이 시술을 지속하면 모낭이 손상돼 속눈썹이 다시 자라지 않을 수도 있다.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피부과 김혜성 교수는 “이런 상황에서 LED램프로 자외선을 피부에 지속적으로 쬘 경우 피부노화를 촉진하고 피부암발생위험도 증가한다”고 말했다.

가톨릭대 여의도성모 안과병원 정윤혜 교수는 “LED램프에서 방출되는 자외선과 블루라이트에 오래 노출되면 눈 손상 및 노화가 올 수 있다”며 “심하면 난시를 유발해 시력저하나 각막염을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UV는 투명한 각막을 통과, 수정체단백질 손상을 일으켜 백내장, 황반변성 등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일명 ‘보호테이프’라는 검정테이프를 붙이고 LED속눈썹연장술을 하는 경우도 있는데 정말 UV차단효과가 있을까.

김혜성 교수는 “피부보호효과를 일부 기대할 수 있지만 검정테이프에 모든 빛이 100% 흡수되는 것도 아니고 미부착부위 및 안구 내로 빛이 조사될 수 있으며 테이프 자체가 접촉성피부염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며 ”시술 후 부작용이 생겼다면 영구적인 손상을 일으킬 수도 있기 때문에 즉시 병원에 방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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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는사람 2023-08-03 09:47:43
속눈썹연장술은 인조속눈썹을 점막에 접착하는게 아니라, 속눈썹에 붙이되, 피부에 닿지않게 접착시키는 기술입니다. 점막에 촘촘히 접착하면, 접착제로 인한 피부질환 발생은 물론, 피부가 당겨서 눈을 감을수 없습니다.
올바른 정보의 유통을 통해 모두 건강하게 안전할수록 잘못된 내용을 바로 잡아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