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학기 관리 나선 3040 엄마들, 조급함은 금물
새 학기 관리 나선 3040 엄마들, 조급함은 금물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23.02.27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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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40대 노화 급진행…주름 등 고민↑
모임까지 여유 두고 충분히 상담해야
자외선차단, 금연 등 생활관리는 기본
그간 소홀했던 외모관리에 나서기로 결심했다면 모임 전까지 여유를 두고 전문가와 충분히 상담한 후 본인에게 적합한 관리방법을 결정하는 것이 좋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새 학기 시작을 앞두고 설렘이 가득한 아이들과 달리 걱정이 앞서는 엄마들. 비단 새로운 환경에 적응할 아이 때문만이 아니다. 일상 회복 속 각종 학부모 모임이 재개되면서 특히 초등학생 자녀를 둔 부모들은 선생님은 물론 다른 학부모들과 얼굴을 마주할 일이 많아져서다. 

하지만 섣불리 외모관리를 시작하는 것은 금물. 눈에 잘 보이는 얼굴인 만큼 여유있게 시간을 두고 전문가와 충분히 상담해야 한다. 초등학생 부모들을 위한 올바른 외모관리법을 알아봤다. 

초등학생 자녀를 둔 엄마들의 평균 연령은 대개 30~40대. 아직 젊은데 왜 이때부터 관리해야 하는지 의아해할 수 있지만 노화는 평균 25세를 기점으로 시작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말이다.

차앤박피부과 양재점 권현조 원장(피부과 전문의)은 “특히 30~40대는 결혼과 출산, 육아와 함께 노화가 급진행되는 시기”라며 “개인 차이가 있지만 30대에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피부나이는 현격히 차이 난다”고 말했다.

하지만 급하게 시작하면 오히려 안 하느니만 못한 결과를 불러올 수 있다. 전문가의 도움을 받기로 결심했다면 모임 전까지 여유를 두고 병원을 방문, 원하는 관리부위를 정확히 상담하는 것이 좋다.

권현조 원장은 “만일 얼굴 전반의 피부 처짐과 자잘한 주름이 신경 쓰이는데 모임까지 한 달도 채 안 남았다면 크게 티 나지 않으면서도 빠른 효과를 볼 수 있는 스킨 보툴리눔톡신(이하 스킨 보톡스)을 고려할 수 있다”며 “스킨 보톡스는 얼굴 전체에 보톡스를 주사하는 방식으로 개개인의 주름형태와 피부처짐을 고려해 시술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보톡스는 눈가나 표정주름에 광범위하게 사용되는데 특히 얼굴에 생기는 깊은 주름 중 이마주름, 이마 사이의 내 천(川)자 미간주름, 눈꼬리주름, 늘어진 목주름은 보톡스를 주입해 제거할 수 있다. 일시적으로 근육이 마비되면서 근육수축으로 생기던 주름도 함께 없어지는 것. 효과는 주사 후 1~3일 이내 나타나며 약 6개월간 지속된다.

피부 탄력이 유독 떨어져 고민이라면 처진 피부를 끌어올릴 수 있는 리프팅시술을 고려할 수 있다. 권현조 원장은 “3주 정도 간격으로 3회 이상 받으면 피부 탄력 개선효과를 느낄 수 있다”며 “단 개인의 피부 탄력 정도와 피부타입, 얼굴형에 따라 다른 탄력치료와 병행해야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보톡스나 리프팅시술은 일상생활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다만 전문가들은 모임 2~3주 전에는 병원을 방문해야 만족할 만한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조언한다. 

생활관리도 뒷받침돼야 한다. 무엇보다 자외선차단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 필수실천사항. 권현조 원장은 “자외선은 주름과 피부색 변화 등 피부노화를 유발하는 주범으로 사계절 내내 신경써야 한다”며 “외출 시 자외선차단제를 꼭 바르고 여름철 선탠은 피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금연도 필수다. 흡연은 피부에 공급되는 산소량을 적게 하고 노화의 원인인 활성산소 형성을 촉진한다. 실제로 흡연 여성은 비흡연 여성에 비해 주름이 생길 확률이 3배 높다고 알려졌다. 특히 입 주변의 산소 공급을 방해해 입가의 잔주름을 부른다.  

무리한 다이어트로 영양상태가 나빠져도 주름이 잘 생긴다. 특히 단백질은 피부 탄력을 유지하는 콜라겐과 탄력섬유를 만드는 작용을 하기 때문에 노화와 잔주름을 예방하려면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하고 급격한 체중감량을 피해야 한다. 

피부염은 만성화되지 않도록 초기에 치료해야 한다. 권현조 원장은 “피부염이 만성화돼 얼굴, 특히 그중에서도 눈 주변에 계속 재발하면 피부가 두꺼워지거나 잔주름, 색소침착 등이 생길 수 있다”며 “피부염은 발생 즉시 치료해 만성피부염으로 발전하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눈을 자주 찡그리거나 눈썹을 치켜뜨고 입술을 삐쭉 내미는 습관도 고쳐야 한다. 이러한 표정은 눈가나 입가주름을 부르는 지름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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