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릭스미스, 루게릭병치료제 ‘NH301’ 국제학술지 게재
헬릭스미스, 루게릭병치료제 ‘NH301’ 국제학술지 게재
  • 이원국 기자 (21guk@k-health.com)
  • 승인 2023.02.27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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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릭스미스는 27일 아데노부속바이러스(Adeno-Associated Virus, AAV) 벡터를 이용한 유전자치료제 ‘NM301’을 임상상황에 맞춰 최적화시키고 이를 ALS (근위축성 측삭경화증 ; 루게릭병) 동물모델에서 조사한 결과를 ‘네이처(Nature)’ 자매지인 ‘진 테라피(Gene Therapy)’에 발표했다고 밝혔다.

NM301은 HGF 이형체 2개를 동시에 발현할 수 있는 재조합 AAV 유전자치료제다. 생산 단계에서는 수율을 최대한 높이고 임상 단계에서는 치료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도록 설계한 후보물질이다. 이번 연구에서는 NM301을 척수강 내로 투여하여 그 효능을 평가했다.

그 결과 개량된 NM301은 생체 내 발현율이 높았고 척수강 내 주입 시 운동뉴런의 퇴행을 지연시키는 것을 관찰했다. NM301 투여군에서는 살아 있는 운동뉴런의 개수가 대조군 대비 더 많았고 성상세포와 미교아세포의 활성화가 크게 감소됐다. 이는 NM301 투여가 ALS 질환에서 나타나는 주요 조직병리학적 특징을 모두 개선시킬 수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지난해 헬릭스미는 ALS 집중 프로그램 ‘DART(Defeating ALS through Regenerative Therapeutics)’을 만들고 NM301와 엔젠시스(VM202), VM507 등을 루게릭병 파이프라인으로 포함해 투자 유치를 결정했다.

헬릭스미스는 이미 엔젠시스를 사용해 ALS환자를 대상으로 소규모 임상2a를 실시, 안전성과 연수기능의 개선 효과를 관찰한 바 있다. 반면 NM301은 ALS의 발병 원인을 직접적으로 타깃으로 하기 때문에 루게릭병을 근본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가능성을 갖고 있다.

헬릭스미스 유승신 대표이사는 “ALS는 발병 2~5년 사이 사망에 이르는 치명적인 질환이지만 대부분 그 발병 원인이 규명돼 있지 않다”라며 “이전에는 HGF의 척수강 내 발현이 생존율을 개선한다는 것을 밝힌 바 있고 이번에는 운동신경에 대해 직접적으로 작용한다는 것을 관찰한 만큼 2025년 임상에 진입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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