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의과대학은 에비슨의 생명연구센터 로비에서 유일한 박사 흉상 제막식을 가졌다고 23일 밝혔다.
유한양행 설립자인 유 박사는 1963년 9월 연세대 의과대학 의학교육과 연구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개인소유 유한양행 주식 1만2000주(발행 주식의 5%)를 의과대학에 기부했다.
그는 평소 “기업에서 얻은 이익은 그 기업을 키워준 사회에 환원해야 한다”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해 왔다. 그는 모범적인 기업가이자 행동하는 독립운동가, 사회사업가, 미래를 제시한 교육가로 한국의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해왔다.
유 박사가 기부한 주식은 현재 31만주로 늘어 시가 560억원에 이른다. 연세대 의대는 보유주식을 통해 해마다 2~4억원의 배당소득을 받아 의학 연구발전에 사용하고 있다.
이 철 연세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제대로 된 기업조차 전무하던 시절 유일한 박사님이 실천하신 기업이익 환원은 한국의 대표적인 노블레스 오블리주였다”며 “그분의 뜻을 이어받아 세브란스는 의생명분야의 연구를 통해 인류에 봉사하고 나눔을 실천하는 기관이 되고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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