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냄새 고민된다면 마스크 정기적으로 바꿔야”
“입냄새 고민된다면 마스크 정기적으로 바꿔야”
  • 안훈영 기자 (h0ahn@k-health.com)
  • 승인 2023.03.06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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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치과병원 이연희 교수팀 연구발표
경희대치과병원 구강내과 이연희 교수
경희대치과병원 구강내과 이연희 교수는 마스크 내면의 세균분석을 통해 마스크 착용과 입냄새와의 상관관계를 확인했다. 

경희대치과병원은 구강내과 이연희 교수가 최근 마스크 내면의 세균분석을 통해 마스크 착용과 입냄새와의 상관관계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논문 제목은 ‘COVID-19 대유행 동안 구취가 있는 개인의 마스크 내부 표면에 있는 휘발성 황화물 화합물 및 구강 미생물’이다.

연구팀은 평소 3시간 이상 마스크를 착용하는 구취가 없는 환자 25명과 구취가 있는 환자 25명, 총 50명의 환자의 침과 마스크 내면의 구강 미생물 프로파일을 조사하고 구취를 일으키는 구강세균들을 채취, RT-PCR(역전사 중합효소 연쇄반응, RNA에 의해 생성된 상보적 DNA(cDNA)를 증폭하는 방식) 방법으로 세균종의 존재 유무와 양을 측정했다.

분석결과 구취의 주원인으로 손꼽히는 휘발성황화합물(Volatile Sulfide Compounds)의 한 종류인 ‘메틸머캅탄’이 구취환자에서 더 높게 측정됐고 수치는 마스크 착용시간과 비례했다. 또 수치 증가의 요인이 구강 미생물 중 주요 그람음성혐기성 세균임을 확인했다.

경희대치과병원 구강내과 이연희 교수는 “마스크 착용 후 자신의 입냄새를 고민하는 환자들이 늘면서 마스크 내면에 세균이 성장할 수 있고 기존 구취환자는 원래 구취가 있는 환자는 그 정도가 더 심해지지 않을까라는 가설을 기반으로 해당 연구를 시작하게 됐다”며 “구취가 있다면 정기적으로 마스크를 교체하고 구강위생 개선을 위해 양치질 및 가글에 힘쓸 것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논문은 SCI(E)급 국제저널인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 2월호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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