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여성, 난임치료 자기결정권 아태 8개국 중 가장 높아
국내 여성, 난임치료 자기결정권 아태 8개국 중 가장 높아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23.03.08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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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경부암에 대한 이해도는 낮은 수준
여성건강권 지원정책에도 개선 목소리
국내 여성들의 자궁경부암에 대한 인식수준은 아태지역 8개국 중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여성들이 다른 아시아태평양 국가에 비해 자궁경부암 등 여성질환에 대한 이해도는 낮은 편이지만 치료 및 검사여부에 있어서는 높은 자기결정권을 보였다.

한국로슈진단은 세계 여성의 날을(3월 8일) 맞아 아시아태평양 지역 8개국 여성의 건강 및 자기 결정권 인식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우리나라를 비롯한 아시아 태평양 지역 8개국(한국, 일본, 인도, 베트남, 태국, 호주, 인도네시아, 중국) 여성의 여성 건강 및 이에 대한 자기 결정권 등에 대한 인식을 알아봄으로써 추후 올바른 정보 제공 등을 통한 여성 건강 증진에 기여하고자 시행됐다.

이번 조사는 2022년 11~12월까지 총 3320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이 중 우리나라 여성은 320명이 참여했다.

먼저 대표적인 여성질환 중 하나인 자궁경부암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우리나라 여성 10명 중 7명(69%)은 잘 알고 있거나 어느 정도 지식이 있다고 응답했다. 다만 이 수치는 8개국 중 5번째를 기록해 상대적으로 자궁경부암에 대한 이해도가 낮은 편으로 나타났다. 또 적절한 시기에 어렵지 않게 자궁경부암검사를 받을 수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10명 중 6명(59%)이 그렇다고 답했으며 13%는 잘 모르겠다고 응답했다.

임신 및 가임력에 대해서는 높은 인지도를 보였으며 난임치료에 있어서는 경제적요인, 의료기관 접근성, 시간 부족 등의 장애요인이 있다고 응답했다. 

임신 및 난임치료 인식 분야에서는 임신 및 가임력에 대해 응답자 10명 중 8명(78%)은 잘 알고 있거나 어느 정도 지식이 있다고 응답했다. 하지만 임신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이 얼마나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10명 중 단 1명(10%)만이 많은 편이라고 응답, 8개국 중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반면 난임치료에 대해서는 10명 중 9명(91%)이 치료여부를 스스로 결정한다고 응답해 8개국 중 가장 높은 수준의 난임치료에 관한 자기결정권을 보였다. 하지만 경제적요인(24%), 적절한 의료기관에 대한 낮은 접근성(13%), 시간 부족(12%) 등을 난임치료 장애요인으로 꼽으면서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현 보건의료정책의 여성 건강권 지원수준에 대한 생각은 8개국 중 가장 낮게 나타났다.  

또 보건의료체계에 대해서는 여성건강권에 대한 지원이 비교적 낮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직장 여성은 10명 중 단 1명(11%)만이 회사로부터 임신 등 가족계획을 지지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응답했다. 이는 8개국 중 가장 낮은 수치로 평균점수 역시 10점 만점에 5점을 기록해 가장 낮게 나타났다. 또 현재의 보건의료정책이 여성의 건강권을 지원한다고 느낀 응답자도 33%에 머물러 이에 대해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느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한국로슈진단 킷 탕 대표이사는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아시아태평양 지역 8개국 여성을 대상으로 진행한 이번 조사를 통해 더 많은 여성이 여성 건강권의 가치와 중요성을 인식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며 “한국로슈진단은 이번 설문 결과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여성 질환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꾸준히 알리고 이를 예방·치료·관리할 수 있는 여성 건강 진단 솔루션을 지속 공급하는 등 국내 여성들의 건강 증진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로슈진단은 비침습적 산전 기형아 검사(NIPT 검사) ‘하모니(Harmony)’, 임신중독증 검사(sFlt-1/PIGF 검사), DNA 분석 자궁경부암(HPV) 검사, 골다공증 진단을 위한 골표지자 검사(P1NP&CTX 검사) 등 여성의 생애주기에 따른 다양한 진단검사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또 고위험 산모 대상 산모교실 운영 및 기형아 검사 관련 설문조사를 시행하고 여성 건강 홈페이지를 개설하는 등 신뢰도 높은 여성 건강 관련 정보 제공을 위해 노력해오고 있다. 2020년부터는 여성건강 캠페인 ‘HER(Healthcare Empowerment with Roche)’를 통해 여성 질환 및 진단 검사의 인지도를 높여 여성이 건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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