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PD 진단, 인공지능기술로 쉽고 빠르게”
“COPD 진단, 인공지능기술로 쉽고 빠르게”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23.03.09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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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스글로벌헬스케어와 티알은 8일 AI 기반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검진시스템 스피로킷에 대한 국내 및 해외 판매 유통 계약 체결식을 진행했다.  

인공지능(이하 AI)기술을 활용한 검진시스템이 만성폐쇄성폐질환 조기진단에 큰 힘을 실을 것으로 전망된다.   

트랜스글로벌헬스케어와 티알은 8일 AI 기반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검진시스템(스피로킷; Spiro-kit Solution)의 국내 및 해외 판매·유통 계약 체결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만성폐쇄성폐질환은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폐가 손상돼 그 기능이 떨어지는 질환이다. 흡연자가 많이 걸리는 병이지만 간접흡연과 고령의 나이는 물론 이른둥이로 태어나거나 어릴 때 폐질환을 앓은 경우, 작업장 및 주변 환경에서 발생하는 분진, 미세먼지 등도 발병원인이 될 수 있다.

무엇보다 전 세계적으로 사망원인질환 중 3위에 오를 만큼 생명에 치명적일 수 있으며 2030년에는 암을 제치고 사망원인 1위로 예상되는 질병으로 꼽히고 있다. 

하지만 초기 진단이 어렵기 때문에 대부분 만성질환으로 발전하는 경우가 많으며 기존의 진단장비가 고가로 운영이 어려워 국내를 포함, 해외에서도 초기 진단율이 낮은 실정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양 기업은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했으며 트랜스글로벌헬스케어는 스피로킷의 유통 및 영업, 마케팅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스피로킷은 티알이 개발한 AI 기반 폐기능검사 보급형 솔루션으로 충남대병원에서 임상시험을 거쳐 2023년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았다. 또 KOICA 해외 ODA사업의 일환인 CTS 사업에 선정돼 베트남 정부와 베트남 국민 COPD 및 천식 프로그램 (ACOCU)의 기초 데이터 구축 솔루션 및 진단기기로 보급될 예정이다.

티알 김병수 대표는 “만성폐쇄성폐질환은 진단이 늦고 치료도 적절하게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AI 알고리즘을 활용해 빠르고 정확하며 예측분석까지 가능한 저렴한 가격의 국산 진단기기 보급연구 개발의 필요성을 창업 초기부터 느껴왔다”며 “이를 통해 사회 의료비용의 절감과 인간의 삶의 질 개선에 도움을 주고자 한다”고 개발 배경을 밝혔다. 

트랜스글로벌헬스케어 김준연 대표는 “이번 협력은 호흡기질환 환자들이 해당 의료기기를 이용해 빠르고 쉽게 진단돼 사전에 치료 혜택을 더욱 많이 누릴 수 있도록 우수한 국산 제품의 보급 확대에 최선을 다하는 데 있다”며 “새롭게 AI 기반 체외진단 솔루션을 신규전략 사업 포트폴리오에 포함시킴으로써 진단시장에서의 기업 입지 또한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트랜스글로벌헬스케어는 헬스케어 전문기업인 SCL헬스케어의 관계사로 국내 최대 병원 유통채널과 몽골, 인도네시아, 베트남, 중앙아시아 및 남미 등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유통과 체외진단제품 제조 및 헬스케어 솔루션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티알은 AI를 활용한 진단기기전문 제조기업으로 폐질환측정기 외에 기도 및 폐포 손상 등에 관한 다양한 진단기기 연구개발 활동도 적극적으로 진행 중인 젊은 벤처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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