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인한 활동 제한과 학습환경 변화 등으로 학생들의 마음건강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특히 입시를 준비하는 고등학생들은 더욱 스트레스를 받기 쉽다.

이에 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이 고등학생들의 마음건강 지킴이로 나섰다. 의정부성모병원은 17일 정신건강의학과 이경욱 교수가 고등학생 900명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건강강좌’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남양주보건소의 요청으로 열린 이번 강좌는 온오프라인으로 동시 진행됐으며 현장에는 200명의 학생이 참석했다.

이날 이경욱 교수는 고등학생들을 위한 마음챙김법, 불안과 우울한 감정의 발견 및 대처방법에 대해 강연했다. 또 질의응답을 통해 학생들의 궁금증을 해소하는 시간도 가졌다. 학생들이 가장 관심을 가졌던 내용은 학업 성적에서 오는 부담과, 특히 진로에 대한 막연한 불안함의 대처였다.

이경욱 교수는 “성적 하락 또는 가족·친구와의 갈등이 있더라도 자기 자신을 자책하는 것만큼은 피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더 잘해보자는 마음가짐, 조금씩 잘하고 있다는 칭찬을 스스로에게 해주는 것이 더 강한 마음의 힘을 기르는 법”이라고 조언을 건넸다.

한편 의정부성모병원은 찾아가는 건강강좌를 통해 전문의가 직접 지역주민들에게 올바른 건강상식을 알려주고 있다. 봄을 맞아 무료 이동진료, 찾아가는 건강강좌, 지역행사 의료지원 등 더욱 활발한 활동에 나선다는 예정이다.

장인선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