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치로보틱스가 22일 재활로봇분야에서 국내 최초로 동대문구 보건소와 협업, 리블레스를 활용한 ‘비대면 재활훈련 상담서비스’를 개시했다고 밝혔다.
비대면 재활훈련 상담서비스는 스마트폰 앱 화상통화기능을 활용해 비대면으로 조언과 상담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사용자는 가정에서 의사·의료기사의 재활지시에 따라 재활로봇으로 손목·팔꿈치·발목·무릎 등의 재활훈련을 할 수 있다. 의사·의료기사는 앱 화상통화기능을 통해 최초 처방 내에서 비대면 조언과 상담 등을 진행한다.
에이치로보틱스는 지난해 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신청한 비대면 재활훈련 상담서비스의 ICT 규제 샌드박스 지정조건 변경승인이 완료되면서 2년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유효기간은 2024년 12월 말까지다.
이에 에이치로보틱스는 조달청을 통해 동대문구 보건소에 ‘리블레스’ 10대를 납품했다. 리블레스는 팔꿈치, 손목, 발목 및 무릎관절을 운동할 수 있는 재활의료기기다. 에이치로보틱스는 자체 개발 비대면 재활훈련 상담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인 ‘리블레스 클리닉’도 함께 제공했다.
동대분구 보건소는 ‘찾아가는 로봇 재활 서비스’ 사업에 선정된 5명을 대상으로 일주일에 한 번씩 화상통화를 통해 비대면 재활훈련 상담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에이치로보틱스 관계자 역시 가정방문을 통해 대상자들의 의견을 직접 수렴, 서비스 제도개선을 실시하고 있다.
이번 실증사업으로 장애등급(지체·뇌병변)을 받은 재활환자, 뇌졸중 등 신경계질환자, 근골격계 질환자 등 총 1000명이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됐다. 에이치로보틱스는 가천대길병원, 충남대병원 등 국내 주요 병원 및 지자체와 협업을 준비·진행하고 있다.
동대문구 보건소 관계자는 “비대면 재활훈련 상담서비스 개시에 따라 여러 지자체에서 연락과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며 “현재 20명의 대기자가 있는데 더 많은 장애인분들이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에이치로보틱스 관계자는 “이번 실증 사업을 통해 ‘리블레스’와 ‘리블레스 클리닉’을 통한 재택 재활 솔루션의 진가가 드러나는 것에 대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의료사각지대에 놓인 대상자에게 더 폭넓게 사용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