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노피 “성인 아토피피부염환자 중 절반 이상 건강위험인자 보유”
사노피 “성인 아토피피부염환자 중 절반 이상 건강위험인자 보유”
  • 이원국 기자 (21guk@k-health.com)
  • 승인 2023.03.27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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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노피가 제30회 대한피부연구학회에서 국내 19세 이상 성인 아토피피부염환자의 절반 이상이 최소 한 가지 이상의 건강위험인자를 보유하고 있다는 연구결과를 공개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사노피가 제30회 대한피부연구학회에서 국내 19세 이상 성인 아토피피부염환자의 절반 이상이 최소 한 가지 이상의 건강위험인자를 보유하고 있다는 연구결과를 공개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사노피는 27일 제30회 대한피부연구학회에서 국내 19세 이상 성인 아토피피부염환자의 절반 이상이 최소 한 가지 이상의 건강위험인자를 보유하고 있다는 연구결과를 공개했다고 밝혔다.

연구결과는 2010년부터 2020년까지의 국민건강영양조사 데이터에 기반했다. 국내 19세 이상 성인 아토피피부염환자 1054명을 대상으로 단면연구를 실시, 최소 한 가지 이상의 건강위험인자를 보유하고 있는 환자가 전체 환자 중 약 50.9%를 차지했다.

건가위험인자로는 ▲현재 흡연(24.5%) ▲과거 흡연(17.2%) ▲심혈관계 위험인자(12.4%) ▲65세 이상 고령(7.6%) ▲악성종양(1.5%) ▲임신 또는 수유(1.5%) 등이 포함됐다. 이중 심혈관계 고위험군은 임상지침에 따라 과거 심혈관계질 경험, 고혈압, 당뇨병 또는 당뇨병 전 단계 진단여부, 연령(남성 45세 이상, 여성 55세 이상), 흡연 여부, 지질인자(총 콜레스테롤 220mg/dL 이상, LDL 150mg/dL 이상, HDL 40mg/dL 미만, 트리글리세리드 200mg/dL 이상) 등의 위험인자 동반 여부로 확인됐다.

이번 연구는 최근 아토피피부염에 승인된 몇몇 치료제의 사용위험인자가 보고되고 주요 보건의료당국들이 관련 조치를 취하면서 학계의 관심과 문의가 늘어남에 따라 실제 국내 임상현장에서 이러한 위험인자에 해당하는 아토피피부염 환자의 규모를 확인하기 위해 시행됐다.

연구팀은 연구 초록을 통해 아토피피부염 전신치료제가 개발되면서 아토피피부염환자의 전신적 동반질환을 고려할 필요성이 높아졌으며 이번 연구가 국내 아토피피부염 환자의 비알레르기성 질환 또는 건강위험인자의 동반 여부를 보여준다고 밝혔다.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피부과 이지현 교수는 “최근 아토피피부염에서 면역치료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고 자가면역을 조절하는 다양한 기전의 치료제가 개발되고 있어 처방 가능한 약제가 다양해졌다”며 “하지만 환자별로 최적의 치료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연령, 흡연 이력, 심혈관계 질환이나 암과 같은 건강위험인자와 치료제의 투여 시 주의사항 등을 사전에 면밀히 확인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2021년 알레르기천식면역학회지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국내 아토피피부염환자는 일반인에 비해 심혈관계 질환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05년부터 2016년까지 국내 국민건강보험 리서치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연구를 진행한 결과 아토피피부염환자는 고지혈증, 고혈압, 제2형 당뇨병, 뇌졸중, 심근경색, 협심증, 말초혈관질환 등이 발생할 확률이 유의하게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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