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아토피 치료제 ‘듀피젠트’, 내달부터 소아청소년까지 건보 적용
중증아토피 치료제 ‘듀피젠트’, 내달부터 소아청소년까지 건보 적용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23.03.27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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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정특례 적용기준도 소아환자로 확대

내달부터 중증아토피피부염을 앓는 소아청소년의 치료비 부담이 한결 줄어든다.

보건복지부는 2023년도 제4차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이하 건정심)를 열고 4월 1일부터 중증아토피피부염 치료제 ‘듀피젠트 프리필드 주 200mg‧300mg(이하 듀피젠트)’의 건강보험 적용범위를 만6~11세 소아와 만12~17세 청소년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아토피피부염은 우리 몸의 면역체계 이상으로 발생하는 자가면역질환으로 경증, 중등도, 중증 등 상태에 따라 치료법이 다르다. 평생에 걸쳐 악화와 재발이 반복돼기 때문에 중증일수록 삶에 미치는 영향이 클 수밖에 없다.

실제로 전문가들은 중증아토피피부염환자는 가려움과 작열감, 진물, 각질 등의 피부증상을 겪고 있는데 특히 이러한 증상은 수면장애를 일으키며 이는 성장발달지연은 물론 스트레스, 학업장애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ㅇ 듀피젠트 프리필드 주

- 비급여 시 투약비용 약 1325만원 ~ 1734만원

→ 건강보험 적용 시 투약비용 최대 133만원 ~ 174만원(본인부담 10% 특례 적용) 수준으로 경감

다행히 이번 건정심 결정으로 연간 총 2550여명의 소아청소년환자의 치료 접근성이 높아지고 진료비 부담을 줄일 수 있게 됐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듀피젠트의 급여범위 확대에 맞춰 내달부터 중증아토피성피부염 소아환자의 산정특례 적용기준도 확대한다고 밝혔다.

산정특례제도는 희귀·중증난치질환자의 본인 부담 비용을 낮춰주는 제도로 산정특례를 적용받는 중증 아토피성피부염 소아환자의 경우 본인부담률이 입원 20%, 외래 30~60%에서 입원과 외래 모두 10%로 낮아져 의료비 부담이 줄어들게 된다.

보건복지부는 “이번 중증아토피치료제의 소아청소년 보험 확대 적용을 통해 질병으로 힘들어하시는 환자와 가족 분들이 일상을 조금이나마 되찾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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