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교차 큰 요즘, 갑작스런 혈압상승 주의해야
일교차 큰 요즘, 갑작스런 혈압상승 주의해야
  • 안훈영 기자 (h0ahn@k-health.com)
  • 승인 2023.03.28 11: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담배 끊고 술 가급적 멀리해야
유산소 운동으로 심장 튼튼히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일교차가 큰 요즘에는 갑작스런 혈압상승으로 심혈관질환의 상태가 악화되거나 심할 경우 심근경색이 발생할 수 있어 일상생활에 주의가 필요하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꽃샘추위로 일교차가 심한 요즘 심혈관질환에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 우리 몸의 심혈관계는 기온차가 클 때 혈관의 수축이 일어나 갑작스런 혈압상승을 일으키는 등 기온변화에 취약하기 때문.

특히 고혈압, 동맥경화증, 고지혈증환자나 고령자는 건강하거나 젊은 사람에 비해 혈관이 딱딱하고 혈관벽이 두꺼워 혈압이 더욱 높아지는 경향을 보인다.

경희대병원 심장내과 정혜문 교수는 “찬 공기에 노출되면 신체는 체온을 높이기 위해 심장박동을 높여 혈액순환을 빠르게 하는데 이는 혈압을 급격히 상승시키는 결과를 가져온다”며 “일교차가 큰 요즘에는 갑작스런 혈압상승으로 심혈관질환의 상태가 악화되거나 심할 경우 심근경색이 발생할 수 있어 일상생활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따라서 평소 혈압이 높을 경우 정기적인 진료를 통해 혈압강하제를 복용하는 것이 좋다. 혈압강하제는 혈관확장 또는 혈액량을 감소시켜 위험을 줄여준다.

담배와 술은 혈관을 수축시키기 때문에 멀리해야 한다. 아울러 외출 시에는 몸을 따뜻하게 하고 실내는 적정온도를 유지해야 한다. 운동은 가급적 기온이 오른 이후에 하는 것이 좋다.

이밖에도 빨리 걷기나 달리기, 줄넘기, 자전거 타기 등의 유산소운동을 일주일에 3~4일, 30~45분씩 하는 것은 심장을 튼튼하게 해 심혈관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 체중을 감량하고 짜지 않게 먹는 것 또한 혈압을 낮춰준다.

정혜문 교수는 “응급 심혈관질환은 지체할 경우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한다”며 “갑작스런 가슴통증이 10분 이상 지속되거나 호흡곤란, 식은땀, 구토, 현기증 등이 나타나면 지체 없이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