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콜라로 다이어트? 문제는 ‘당독소’라고!
제로콜라로 다이어트? 문제는 ‘당독소’라고!
  • 유인선 기자 (ps9014@k-health.com)
  • 승인 2023.03.30 10: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캐러멜색소, 몸 면역체계 무너뜨려
제로콜라에는 당독소가 많이 함유돼 있어 섭취에 주의해야 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제로콜라에는 당독소가 많이 함유돼 있어 섭취에 주의해야 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다이어트 중에 탄산음료가 끌리는 사람들은 대체품으로 ‘제로슈거 탄산음료’를 많이 찾는다. 대체당을 통해 단맛을 유지하면서도 칼로리가 0에 가까워서다. 그런데 최근 제로콜라를 주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검은색을 내기 위해 넣은 캐러멜색소가 문제라는 것.

캐러멜색소는 설탕이나 포도당 같은 당질을 고온에서 가열하는 캐러멜화과정을 이용해 만든 색소로 전문가들은 이 과정에서 최종당화산물(AGEs)이 많이 발생, 건강문제를 유발한다고 지적한다.

최종당화산물은 당에 찌든 단백질 또는 지질을 뜻하는 말로 ‘당독소’라고도 불린다. 당분이나 단백질이 많이 함유된 식재료를 고온에서 물 없이 오래 조리할수록 잘 만들어진다. 하이맵의원 김혜연 원장은 “당독소는 신체조직, 호르몬과 잘 결합하기 때문에 체내에 쌓이면 근육이나 뼈를 이루는 단백질기능을 손상시키고 호르몬작용을 방해하며 피부 또는 장기조직을 딱딱하고 갈색으로 만든다”고 말했다.

따라서 당독소가 다량 함유된 음식을 파악해 섭취에 주의하고 해독을 습관화해야 한다. 김혜연 원장은 “당독소는 음식, 특히 탄수화물을 끌어당기고 인슐린기능을 떨어뜨리기 때문에 살이 잘 찌고 빼기 힘든 몸으로 만들 뿐 아니라 면역체계를 망가뜨려 염증과 당뇨를 유발하기도 한다”고 강조했다.

당독소가 다량 함유된 음식으로는 캐러멜반응이 일어난 시럽, 간장을 이용한 조림요리, 직화구이, 빵, 튀김, 커피, 콜라(오리지널·제로) 등이 있다. 일상에서 당독소를 잘 해독하기 위해서는 음식을 굽고 튀기기보다 삶거나 데치는 조리법을 활용해야 한다. 또 과일에 들어 있는 과당은 대표적인 단당류로 체내에서 당독소 생성을 늘릴 수 있어 조심해야 하며 흡연은 절대금물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