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건강이야기] 강아지 사망원인 2위, 고양이 사망원인 3위-심장병
[반려동물 건강이야기] 강아지 사망원인 2위, 고양이 사망원인 3위-심장병
  • 유인선 기자 (ps9014@k-health.com)
  • 승인 2023.04.02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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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건강이야기]

강아지 사망원인 2위

고양이 사망원인 3위

심장병

조기진단이 수명연장의 첫걸음!

 

“생명은 최초의 심장박동으로 시작되며

마지막 심장박동으로 끝난다.” - 아리스토텔레스

심장은 단 1초도 쉬지 않고 펌프질해

온몸에 산소·영양분을 실은 혈액을 보냅니다.

심장이 고장 나면 생명에 비상등이 켜지는 법.

강아지·고양이도 심장병은 주요 사망원인으로 꼽혀

일찍 발견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신경 써야 합니다.

강아지 사망원인

1위-암, 2위-심장병, 3위-만성신장병

고양이 사망원인

1위-암, 2위-만성신장병, 3위-심장병

 

■ 강아지 대표 심장병 ‘이첨판폐쇄부전증’

이첨판은 좌심방·좌심실 사이를 여닫는 판막입니다.

좌심방이 혈액을 좌심실로 보낼 때는 열리고

좌심실이 수축해 혈액을 전신으로 뿜을 땐 닫힙니다.

이첨판의 임무는 혈액이 좌심방에서 좌심실로

한 방향으로만 흐르도록 제어하는 것입니다.

이첨판폐쇄부전증은 이첨판이 제대로 닫히지 않아

좌심실에서 좌심방으로 혈액 일부가 역류하는 병!

주로 이첨판이 노화로 변성돼 일어납니다.

 

이첨판폐쇄부전증은 초기에 증상이 없습니다.

증상을 보일 땐 이미 심부전으로 진행한 상황.

※ 심부전 증상: 기침·호흡곤란·활력저하·기절 등

이첨판폐쇄부전증을 조기에 진단하려면

정기적으로 수의사를 찾아 심장 청진을 받으세요.

심잡음(혈액이 역류하는 소리)이 들리면

이첨판폐쇄부전증을 의심하고 추가검사를 받습니다.

[24시 안산 온누리동물메디컬센터 박한별 대표원장/경기도수의사회 학술위원]

이첨판폐쇄부전증은 노령 소형견에게 흔합니다.

반려견이 소형견이고 7살이 넘었다면

1년에 1번 심장 청진이 필수입니다.

 

■ 이첨판폐쇄부전증 단계

B2단계부터 심장병을 관리하기 시작하면

심부전 발생을 평균 15개월 늦출 수 있습니다.

따라서 무증상 심장병을 진단할 수 있도록

매년 심장 청진으로 심잡음 유무를 확인하세요!

 

■ 고양이 대표 심장병 ‘비대성심근증’

좌심실 근육이 안쪽으로 두꺼워지는 병입니다.

좌심실의 내부공간이 좁아지고

근육이 충분히 늘어나지 못합니다. ← 이완장애

따라서 좌심실이 머금을 수 있는 혈액량이 줄어

전신으로 내뿜는 혈액량이 부족해집니다.

※ 비대성심근증이 부르는 응급상황 후지마비

좌심방에서 좌심실로 혈액을 다 보내지 못해서

좌심방에 혈액이 정체돼 혈전이 생기기 쉽습니다.

혈전은 심장에서 나와 대동맥을 타고 이동하다가

뒷다리로 가는 동맥을 막아 후지마비를 일으킵니다.

 

비대성심근증도 이첨판폐쇄부전증처럼

심부전으로 진행하기 전에는 증상이 없습니다.

※ 고양이 심부전의 가장 흔한 증상은

입을 벌리고 숨을 쉬는 ‘개구호흡’

비대성심근증은 나이를 가리지 않고 발생합니다.

조기에 진단하려면 어릴 때부터 정기적으로

NT-proBNP/Troponin I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NT-proBNP : 심근이 스트레스를 받을 때 심근세포에서 생성돼 혈중으로 분비

Troponin : 심근세포에 존재하며 심근이 손상될 때 혈중으로 분비

 

■ 비대성심근증 단계

①발병위험 높음

A단계

-호발품종: 메인쿤·랙돌 등(모든 품종 발병 가능)

-정기적인 NT-proBNP/Troponin I검사 필요

②무증상 심장병

B1단계

-좌심방 크기 정상 또는 경도(mild) 좌심방 확장

B2단계

중등도(moderate) 이상 / 좌심방 확장

③심부전

C단계

-증상 발현

D단계

-치료하기 어려운 상태

보통 B2단계부터 약물로 관리합니다.

 

[24시 안산 온누리동물메디컬센터 박한별 대표원장/경기도수의사회 학술위원]

심장병 관리의 핵심은 제때 약을 먹기 시작하는 것.

우리집 강아지·고양이가 멀쩡해 보여도

꼭 정기적으로 심장상태를 확인하세요!

| 기획: 당신을 위한 건강신문 ‘헬스경향’

| 제작: 콘텐츠 중심의 펫테크 기업 ‘펫메이트’

| 자문: 박한별 24시간 안산 온누리동물메디컬센터 대표원장(경기도수의사회 학술위원)

| 정리: 유인선 기자

ⓒshutterstoc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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