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파고든 ‘스포츠과학·운동의학’…현재와 미래 다 담았다
일상 파고든 ‘스포츠과학·운동의학’…현재와 미래 다 담았다
  • 안훈영 기자 (h0ahn@k-health.com)
  • 승인 2023.04.08 18: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한스포츠과학·운동의학회, ‘2023년 춘계학술대회’ 개최
대한스포츠과학
대한스포츠과학·운동의학회가 8일 ‘스포츠과학과 운동의학: 운동으로 맞이하는 건강 리오프닝’을 주제로 ‘2023년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코로나19 이후 건강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면서 스포츠활동을 즐기는 대중이 크게 늘었다. 이에 관련 산업은 물론 스포츠과학과 운동의학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이 분야에 있는 전문가들의 역할도 막중해졌다. 

이러한 상황에 발맞춰 대한스포츠과학·운동의학회가 8일 분당서울대병원 헬스케어혁신파크에서 ‘2023년 춘계학술대회’를 열고 학구열을 불태웠다. 

이번 춘계학술대회는 ‘스포츠과학과 운동의학: 운동으로 맞이하는 건강 리오프닝’을 주제로 개최, 의사, 스포츠과학 전문가, 의료기사, 연구원 등 200여명의 전문가가 참여했다.

오전은 2개의 세션으로 진행됐다. 첫 세션은 ‘스포츠의과학 분야에서의 AI, AR, SR, 디지털 치료제의 응용’을 주제로, 두 번째 세션은 ‘스포츠데이터 분석과 활용’을 주제로 세션이 진행됐다.

특히 첫 세션에서는 IT기술을 접목한 스포츠과학과 운동의학의 진전, 디지털치료제에 대한 대응, 스포츠분야에서 빅데이터 활용 등의 내용이 주목을 받았다.

오전
오전 세션은 ‘스포츠의과학 분야에서의 AI, AR, SR, 디지털 치료제의 응용’을 주제로, 두 번째 세션은 ‘스포츠데이터 분석과 활용’을 주제로 진행됐다.

첫 발표는 중앙대 체육교육과 김영재 교수가 ‘스포츠과학 분야 AI, AR, SR, 메타버스의 활용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포문을 열었다.

김영재 교수는 “코로나19의 여파로 홈트레이닝 인기가 증가하며 관련 시장이 급성장했다”며 “이에 생애주기별 맞춤형 콘텐츠가 나오며 생활스포츠가 우리 삶에 한층 가까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동아대 건강관리학과 박현태 교수가 ‘스포츠의학 영역에서의 디지털치료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발표했다.

박현태 교수는 “해외시장 대비 우리나라 기업의 시장진입 속도는 늦은 편”이라며 “국내 디지털치료제 개발사는 원천기술 확보로 경쟁력을 강화해야 하며 제약사·병원과 적극적인 협력이 필요하고 정부 역시 실효성 있는 지원정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원대 체육교육과 최창환 교수는 스포츠에서 빅데이터가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 간단하게 설명한 후 빅데이터가 공정스포츠를 위해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 설명했다.

최창환 교수는 “빅데이터를 활용해 베팅데이터가 이상한 부분을 감지하는 등 승부조작을 탐지하는 등의 노력들이 진행되고 있다”며 “현재 선수들의 도핑약물 검출에도 활용 중”이라고 밝혔다.

세션
세션 중간에는 포스터 프레젠테이션이 진행됐다. 회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포스터에 게재된 연구내용을 살펴보고 있다.

오후 세션에서는 신체적으로 취약한 노인과 장애인에서의 건강증진에 대한 최신 지견, 등급분류, 생활체육 활성, 운동의 생리학적 반응과 적용 등에 관한 내용들을 다뤘다. 

먼저 서울보라매병원 재활의학과 정세희 교수가 ‘성인 장애인에게는 어떤 운동프로그램을 제공해야 하는가’를 주제로 발표했다.

정세희 교수는 “장애인 대상 신체활동 가이드라인을 보면 주당 최소 150분 이상의 중등도 강도의 유산소운동, 주당 최소 2회 이상의 근력운동을 권고하고 있다”며 “이는 일반 성인을 대상으로 한 운동 가이드라인과 동일한 기준이지만 국내 장애인들은 이런 가이드라인과 상당한 괴리가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정세희 교수는 “이에 장애분류별 대표적 유형을 선정해 재활운동 및 체육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연구를 진행했다”며 “연구결과 신체기능회복, 정신·사회적 기능, 운동태도 및 심리 행태 등에서 호전을 보였다”고 강조했다.

네 번째 세션은 ‘노인의 신체건강 증진에 대한 최신 지견’을 주제로 진행됐다.

분당서울대병원 노인병내과 최정연 교수는 “포스트코로나 시대 노인건강관리는 운동·영양을 통해 근감소증과 노쇠를 예방하고 인지행동치료나 재활을 통해 감소된 기능회복을 도모해야 한다”며 “또 추후 발생할 수 있는 다른 팬데믹 발생을 대비해 디지털디바이스를 통한 모니터링, 교육, 자기관리 능력증진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분당서울대병원 헬스케어혁신파크 소학회장에서는 장애인스포츠 등급분류, 코로나 대유행 기간 심체활동 감소와 국민건강 및 체력 실태, 생활체육 실태 파악과 활성화 방안, 유·청소년 생활체육 활성화 방안,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한 건강운동관리사의 역할과 과제, 생리적 반응과 운동에의 적응(Physiological Response and Adaptation to Exercise) 등의 주제로 발표가 진행됐다.

또 4세미나실에서는 혈류운동에 대한 배경, 기전, 효과, 실제와 적용, 주의사항 및 운동실습, 어깨손상 후 스포츠재활 등에 대한 워크숍이 진행됐다.

대한스포츠과학·운동의학회는 스포츠와 운동이 전문가 영역을 넘어 일반 대중의 삶에 자연스럽게 자리 잡은 만큼 앞으로도 국민건강 증진 및 운동능력 향상, 부상 예방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