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9번째 엠폭스 확진환자 발생…위기단계 ‘주의’로 격상
국내 9번째 엠폭스 확진환자 발생…위기단계 ‘주의’로 격상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23.04.13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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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엠폭스 확진환자가 추가 발생하면서 오늘(13일)부터 엠폭스 위기 경보수준이 ‘관심’에서 ‘주의’로 격상됐다.

질병관리청(이하 질병청)은 경기도에 거주 중인 내국인이 9번째 확진 환자로 최종 확인됐다고 밝혔다. 해당 환자는 12일 피부병변증상으로 의료기관을 방문했으며 최종 양성판정을 받았다. 현재는 격리 입원해 치료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무엇보다 이 환자 역시 첫 증상 발생 전 3주 이내 해외여행력이 없고 국내에서 밀접접촉이 확인돼 국내 감염으로 추정되는 상황이다. 방역 당국은 추정 감염원 등 확인을 위해 상세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질병청은 “이번 단계 조정은 미확인된 감염자를 통한 지역사회 내 전파 억제를 위해 선제적 조치를 취할 필요성에 따른 것”이라며 “지역사회 내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국민과 의료계의 협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질병청은 의료진에게 의심환자 진료 시 안전한 보호구를 착용하고 환자 감시와 신고를 적극적으로 해줄 것을 강조하는 한편 국민들에게는 의심증상* 시 신속하게 관할 보건소에 신고해줄 것을 거듭 당부했다.

*피부발진이 나타나기 1~4일 전부터 발열, 두통, 근육통, 호흡기증상이 먼저 나타나며 피부발진은 머리부터 시작해 얼굴, 팔, 다리, 손발바닥 등 원심성으로 퍼져나간다. 처음에는 구진(동그란 붉은 반점)으로 시작해 수포(물집)-농포(고름)-가피(딱지)의 단계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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