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도 주체없이 떨리는 목소리…이유가 뭘까
평소에도 주체없이 떨리는 목소리…이유가 뭘까
  • 유인선 기자 (ps9014@k-health.com)
  • 승인 2023.04.28 07: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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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장상태 아닌데 떨린다면 이비인후과진료 권고
적절한 호흡법, 충분한 수분섭취…흡연·과음은 X
평소 긴장을 안 했는데도 목소리가 떨려 고민이라면 목 관련 질환이 있는 건 아닌지 살펴봐야 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평소 긴장하지 않은 상황에서도 목소리가 떨린다면 목 관련 질환 때문은 아닌지 이비인후과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상반기 채용이 한창인 가운데 최종관문인 면접을 앞두고 말할 때마다 목소리가 떨려 고민이라는 사람들이 있다. 

대개 이러한 증상은 긴장 때문이다. 이 경우 심리상담을 받거나 호흡운동 등을 통해 긴장을 풀어줄 수 있다. 하지만 평소 긴장하지 않은 상황에서도 목소리가 떨린다면 목 관련 질환 때문은 아닌지 이비인후과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세브란스병원 이비인후과 홍현준 교수는 “대표적으로 발성근육의 불규칙한 수축으로 발생하는 경련성발성장애, 목 근육이 긴장돼 나타나는 근긴장성발성장애, 성대폴립, 성대결절, 급성후두염, 역류성인후두염 등을 의심해 볼 수 있다”며 “이들 질환은 목소리가 떨리는 것 외에도 인후통, 목이 메는 느낌, 성대가 아프거나 답답한 느낌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경련성·근긴장성 발성장애라면 음성치료를 통해 발성근육을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도와주거나 주사·심리치료 등을 통해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성대질환은 목소리를 크게 내지 않고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며 약물치료를 시행한다. 홍현준 교수는 “하지만 성대질환이 상당히 진행됐거나 종양 등인 경우에는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목소리가 변하거나 떨릴 때  ▲인후통이 있을 때  ▲쉰 목소리가 지속되거나 인후통이 심해져 목에 멍울이 만져지는 경우 늦지 않게 진료받으라고 당부한다. 

일상에서는 목소리 사용을 줄이고 발성 시 적절한 호흡법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흡연과 과음 등 성대건강을 해치는 생활습관은 피하고 수분을 충분히 섭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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