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연·단주 등 생활습관 개선 필요
최근 젊은층 사이에서도 기억력감퇴와 건망증을 호소하는 사람이 크게 늘었다. 젊음과 알츠하이머(치매를 일으키는 퇴행성뇌질환)를 결합한 ‘영츠하이머’라는 신조어가 생길 정도이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치매예방센터 김종헌 교수의 도움말로 영츠하이머에 대해 알아봤다.
20~30대 젊은층에서 느끼는 기억력감퇴와 건망증은 치매보다는 잘못된 습관과 다른 질환으로 인한 경우가 많다. 먼저 음주와 흡연을 꼽을 수 있다. 술을 마시면 산소공급이 원활하지지 않아 뇌기능이 떨어지고 담배 역시 혈류흐름을 막아 뇌에 나쁜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또 우울증과 수면장애도 원인이다. 우울증은 집중력을 떨어뜨려 일시적인 기억력저하를, 만성수면부족은 기억장애·두통 등을 일으킬 수 있다. 이밖에 유전적 요인으로 인한 뇌의 퇴행성변화 및 대사성변화, 고혈압·당뇨 등으로 뇌혈관이 손상돼 기억장애가 발생할 수 있다.
영츠하이머를 예방하고 해결하기 위해 중요한 것은 건강한 생활습관이다. 금주·금연은 물론 원인이 우울증과 수면장애라면 이를 우선적으로 치료해야 한다. 꾸준한 운동도 필수다. 신체활동 후에는 뇌세포성장인자들이 분비되고 뇌혈류량이 증가하기 때문. 따라서 주 4회, 30분 이상 걷고 근력운동도 병행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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