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환자 위한 전자약 개발 기대감 ‘업’
이명환자 위한 전자약 개발 기대감 ‘업’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23.04.28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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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대성심병원 홍성광 교수, 뇌자극기술 알고리즘으로 효과 확인
홍성광 한림대성심병원 이비인후과 교수

한림대성심병원은 이비인후과 홍성광 교수와 한림의대 뇌인지융합연구소 안민희 연구교수(이하 홍성광 교수 연구팀)가 이명환자를 위한 새로운 전자약 기술 개발 근거를 확보, 연구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2023 제66차 대한이과학회 학술대회’에서 우수연구상을 수상했다고 전했다.

홍성광 교수 연구팀은 이번 학회에서 ‘이명증상의 호전과 인지기능의 향상을 위한 뇌 주파수 동조현상을 활용한 비침습적 뇌자극기술(Tinnitus suppression and enhancement of cognitive function following high definition tACS)’이라는 주제로 연구 발표를 진행했다.

이명은 일상 속 흔히 발생하는 질환인데도 근본적인 치료가 어려운 경우가 많고 인지기능저하와도 관련이 있다. 이에 홍성광 교수 연구팀은 사람이 무엇인가를 생각할 때 발생하는 자연스런 뇌신호 주파수 동조현상을 모사해 뇌자극기술 알고리즘을 개발, 이를 실제 이명환자에게 적용해 치료 이후 실시한 설문지 작성과 인지기능검사를 통해 통계적으로 유의한 이명증상 호전과 인지기능 향상을 확인했다.

본 연구는 고려대학교와 한국과학기술대학교 공동으로 수행되는 ‘휴먼플러스융합연구개발 챌린지사업’ 지원으로 수행됐으며 성공적인 연구결과를 토대로 2단계 연구에 진입, 2024년까지 이명증상 호전과 인지기능향상을 위한 전자약 상용화를 목표로 연구를 이어갈 예정이다.

홍성광 교수는 “본 연구개발사업을 통해 이명환자를 위한 전자약 개발 기반 연구를 수행, 이명과 어지럼환자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디지털치료기기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홍성광 교수는 한림대성심병원 이비인후과 교수 겸 한림대학교 기술지주자회산인 뉴로이어즈의 CTO로 재직 중이며 가상현실과 인공지능을 결합한 어지럼 검사기기를 개발, 상용화에 성공한 바 있다. 2022년 바이오 아이코어사업을 통해 관련 기술의 글로벌 사업화를 진행하고 있으며 2023년 가상현실을 활용한 인지기능평가 및 치료에 관한 연구로 한국연구재단 중견연구과제에 선정됐다.

한편 대한이과학회는 국내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이과 연구와 임상분야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중이염·청각·평형기능과 관련된 뛰어난 연구성과에 대해 매해 우수연구상을 수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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