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예방을 위해 한 걸음 더…‘인지중재치료’ 전문가들 한자리에
치매 예방을 위해 한 걸음 더…‘인지중재치료’ 전문가들 한자리에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23.05.04 1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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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지중재치료학회, 춘계학술대회 개최
인지중재치료의 현재와 미래 조망
인지중재치료학회가 13일 춘계학술대회를 개최, 인지중재치료의 최신지견을 공유하고 발전방향을 모색한다.  

급속한 인구고령화로 치매환자가 더욱 늘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미 만65세 이상 고령층 10명 중 1명이 치매환자이며 5명 중 1명이 경도인지장애로 보고됐다.

이에 다양한 치료방법이 모색되고 있는 가운데 의료 패러다임의 변화와 디지털기술 발전에 힘입어 ‘인지중재치료’가 주목받고 있다. 인지중재치료는 VR(컴퓨터를 통해 가상현실을 체험하게 해주는 최첨단기술) 등 디지털 의료기기를 활용해 뇌의 인지기능을 자극·훈련·재활하는 치료법으로 현재 활발한 연구를 통해 예방효과가 입증되고 있다.전문가들이 인지중재치료의 적극적인 도입에 목소리를 높이는 이유다.

이러한 목소리를 한자리에서 공론화하고 인지중재치료의 현재와 미래를 점검하는 자리가 열린다.

인지중재치료학회는 13일 세종대학교 대양AI홀 12층에서 ‘2023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정신건강의학과와 신경과 전문의는 물론 인지중재치료분야의 디지털치료기기를 개발하는 기업들이 참여해 최신지견과 임상연구결과들을 공유한다.

특히 최근 불면증 등 수면장애가 치매위험을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면서 수면과 알츠하이머병의 연관성을 짚어보고 수면장애에서 인지중재치료의 의학적근거를 살펴볼 예정이다. 불면증을 치료하는 디지털 치료기기 1호 솜즈의 개발과정 및 효과, 임상적용결과를 공유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아울러 국내외 알츠하이머병 디지털치료제 개발의 현황 및 문제점을 짚어보고 인지중재치료 발전을 위한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는 시간을 갖는다. 또 치매에 동반되는 여러 증상을 완화할 수 있는 비약물적 중재치료에 대해서도 보다 심도있게 살펴볼 예정이다.

인지중재치료학회 최성혜 이사장은 “국내외 고령화속도는 그 어느 나라보다 빠르다”며 “치매를 예방하고 중증치매로의 진행을 늦추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인지중재치료의 시행과 보급이 매우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춘계학술대회가 인지중재치료 연구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실제적인 지식을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산학연분야 전문가가 한자리에 모인 만큼 최신지견도 활발하게 교류하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2017년 설립된 인지중재치료학회는 치매 예방을 위한 인지중재치료뿐 아니라 다양한 비약물적 접근에 대한 활발한 학술 및 교육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1년에 두 번 춘계·추계학술대회를 비롯해 인지중재치료 관련 워크숍을 개최하는 등 치매 예방과 치료효과를 높이는 데 선도적으로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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