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컴퍼니, 수술로봇 레보아이 논문 세계무대서 공개
미래컴퍼니, 수술로봇 레보아이 논문 세계무대서 공개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23.05.04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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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브블록 분석기능 유효성 입증…수술데이터 분석 효율성↑
미래컴퍼니가 비뇨의학분야 세계 석학이 한자리에 모인 자리에서 수술로봇 레보아이의 분석기술 유효성을 입증한 연구논문을 발표했다.

국산로봇이 다양한 고난도수술에서 성과를 내면서 임상경험을 축적해가고 있는 가운데 국산로봇 관련 연구논문이 세계무대에서 공개됐다.

미래컴퍼니는 4월 28일부터 5월 1일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개최된 미국 비뇨기과학회(American Urological Association, 이하 AUA) 정기 학술대회에서 열린 공학·비뇨의학 분과(Engineering and Urology Society, 이하 EUS) 제36회 연례회의에서 수술로봇 레보아이(Revo-i)를 활용한 논문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1902년 설립된 AUA는 유럽비뇨기과학회 유럽비뇨기과학회(European Association of Urology, EAU)와 함께 비뇨의학과 분야에서 최고 권위를 인정받는 학회로 2만3000명 이상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또 EUS는 AUA에 속한 분과로서 엔지니어, 물리학자 및 비뇨의학과 전문의가 협력해 비뇨의학분야의 신기술 개발 및 적용을 고취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미래컴퍼니 수술로봇부문 김형주 연구소장(의사, 공학박사)은 지난달 30일 열린 EUS 제36회 연례회의에서 ‘레보아이의 서브블록 분석기능을 이용한 비영상 수술데이터의 머신러닝 분석’을 주제로 한 논문을 발표했다.

수술데이터 분석에는 일반적으로 수술 영상이 사용된다. 이때 고용량의 영상데이터 분석을 위해서는 고성능의 컴퓨팅 파워가 필요하며 인공지능 학습에 필수적인 영상정보에 대한 라벨링 업무 등에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요된다.

하지만 김형주 연구소장이 개발한 분석기법은 레보아이 Sub-Block Analyzer® 소프트웨어를 사용해 3차원 공간단위로 분류된 수술데이터로부터 주요 데이터를 추출하고 머신러닝 알고리즘을 활용해 분석, 영상정보의 라벨링 같은 전처리 과정 없이 수술데이터를 효율적으로 판별할 수 있다.

김형주 연구소장은 “기존에는 수술데이터가 비정형적이고 정량화하기 어려운 특성 때문에 수집과 분석이 어려웠지만 수술로봇이 개발되면서 다양한 형태로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하는 행위가 가능해졌다”며 “이번 논문은 개발초기 단계이지만 수술데이터를 비영상 데이터로 효율적으로 저장, 분석할 수 있도록 돕는 레보아이 서브블록 분석기능의 유효성을 입증한 초기연구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전했다.

이어 “향후 Sub-Block Analyzer® 소프트웨어를 통해 수술로봇 사용 의료인들이 좀더 직관적이고 용이하게 수술데이터 인공지능 분석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레보아이는 국내 최초로 개발해 상용화에 성공한 수술로봇이다. 고해상도 3D 입체 영상, 넓은 시야, 다관절 기구를 통한 세밀한 움직임 등이 지원돼 집도의가 편하게 수술할 수 있고 수술시간을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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