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건강이야기] 영역동물에게 이사는 고문이다냥!-고양이와 이사하는 법
[반려동물 건강이야기] 영역동물에게 이사는 고문이다냥!-고양이와 이사하는 법
  • 유인선 기자 (ps9014@k-health.com)
  • 승인 2023.05.14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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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건강이야기]

영역동물에게 이사는 고문이다냥!

고양이와 이사하는 법

[24시 안산 온누리동물메디컬센터 박한별 대표원장/경기도수의사회 학술위원]

고양이에게 보금자리를 옮기는 이사는 큰 스트레스죠.

5번이 넘는 이사를 통해 이사에 대해서는 통달한 고양이 ‘야호’님을 모시고

어떻게 하면 새집에 잘 적응할 수 있을지 알아보는 시간을 갖고자 합니다.

‘야호’님을 소개합니다.

 

반갑다옹. 난 야호라고 해.

거 이사하기 딱 좋은 날씨네.

올봄에도 수많은 집사가 보금자리를 옮길 텐데

이에 반려묘들은 한바탕 곤욕을 치러야 할 거야.

다들 알다시피 고양이는 영역동물이라

이사할 때 스트레스를 엄청나게 받거든.

이 때문에 방광염을 비롯한 병에 걸리기도 해.

그렇다고 집사를 안 따라갈 수도 없는 노릇.

이사스트레스를 최소화하는 방법을 소개할게.

 

■ 이사 전

기본적으로 고양이가 이동장에 적응해야겠지?

• 평소에 이동장을 일상공간에 두고

• 이동장에 장난감이나 좋아하는 담요를 넣고

• 이동장에 들어가 밥이나 간식을 먹으면

이동장을 편안한 공간으로 생각하게 돼.

집사가 고양이를 이동장에 넣은 채로

자동차에 태워 이동하는 연습도 해야 해.

이동 중에는 고양이가 낯선 풍경에 놀라지 않게

이동장을 천이나 담요로 덮어 시야를 가리는 게 좋아.

 

이삿날엔 박스테이프 뜯는 소리나

짐 끄는 소리 등 소음이 생기기 마련.

집사는 미리 이러한 소음을 녹음해서

고양이에게 들려주고 바로 간식을 주는 방법으로

소음적응교육을 해야 해.

그리고 하나 더!

이삿날에 먹일 안정제를 수의사에게 처방받아.

 

■ 이삿날

이사 시작 2시간 전에 안정제를 먹여.

약효가 투약 2시간 뒤부터 돌거든.

사람들이 이삿짐을 포장하고 옮기는 동안

고양이가 안전하게 머무를 방이 있어야겠지?

집사는 미리 이 방을 비우고

고양이가 쓸 물품을 들인 다음

문 앞에 '출입금지'라고 적힌 종이를 붙여야 해.

따로 방을 마련할 수 없으면 화장실도 괜찮아.

※ 이동하기 전에 고양이가 쓰던 화장실 모래를

종이컵 한 컵 분량만 챙겨 놔!

 

■ 새집에 도착한 뒤

우선 집사는 고양이가 머물 방 하나를 골라서

안전하게 지낼 수 있게 준비해야 해.

방에 스크래처, 화장실 등을 놓고 고양이를 들인 뒤

문 앞에 '출입금지'라고 적힌 종이를 붙이는 거야.

그다음에 이삿짐을 나르고 푸는 거지.

※ 화장실 모래에 고양이가 쓰던 모래를 섞어.

화장실이 자기 것이라는 생각이 절로 들 거야.

(고양이) 영역표시 중이다냥.

 

(보호자) 새집을 접수해 보렴.

집사가 짐 정리를 다 마치면

고양이가 새집에 적응할 일만 남아.

고양이가 지내는 방의 문을 열어 놓고

스스로 집 안을 탐험하게 하면 돼.

 

[24시 안산 온누리동물메디컬센터 박한별 대표원장/경기도수의사회 학술위원]

고양이가 이사 스트레스로 밥을 안 먹거나

방광염에 걸려 화장실을 들락날락한다면

빨리 수의사를 찾아야 합니다.

고양이가 이사라는 큰 산을 잘 넘게 신경 써주세요~

| 기획: 당신을 위한 건강신문 ‘헬스경향’

| 제작: 콘텐츠 중심의 펫테크 기업 ‘펫메이트’

| 자문: 박한별 24시간 안산 온누리동물메디컬센터 대표원장(경기도수의사회 학술위원)

| 정리: 유인선 기자

ⓒshutterstoc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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