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불문 탈모환자가 늘면서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이 탈모치료제 개발에 뛰어들고 있다. 특히 기업들이 주력하는 것은 원트(이하 Wnt)를 표적으로 하는 탈모치료 약물 개발이다. 선행연구들에 따르면 탈모원인 중 하나인 감소하는 윈트신호전달계(Wnt signaling pathway)를 활성화시키면 모낭 줄기세포와 모발성장에 관여하는 세포의 분화 및 증식을 촉진해 탈모개선에 효과가 있다.
이 가운데 넥스모스가 개발 중인 탈모치료제에 관한 연구논문이 피부과학분야에서 저명한 SCI급 국제학술지 ‘스킨 리서치 앤 테크놀로지(Skin Research & Technology)’에 게재됐다.
넥스모스는 국제학술지에 ‘인간 모낭 피부 유두세포에서 Wnt/β-카테닌 신호전달의 음성조절 차단을 통한 DNA 압타머의 효과(Effect of DNA aptamer through blocking of negative regulation of Wnt/β-catenin signaling in human hair follicle dermal papilla cells)’라는 주제로 연구결과를 발표, 그 성과를 인정받았다고 밝혔다.
넥스모스 연구팀은 윈트신호전달계를 조절해 모발 생성을 억제하는 ‘CXXC5 단백질’을 타깃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CXXC5는 디셔벌드(Dvl1)단백질과 결합해 모낭 피부 유두세포(HFDPC)의 윈트신호전달계의 활성을 저해하고 모발 형성을 방해한다”며 “만일 CXXC5-Dvl1 결합을 차단해 윈트신호전달계를 활성화시키는 방법이 있다면 탈모 고민이 사라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넥스모스는 이미 이 두 물질의 결합을 방해하는 DNA물질 ‘WD-Aptamer’를 개발, 논문 발표를 통해 CXXC5 단백질과 디셔벌드 단백질이 결합하지 못하도록 했다고 밝힌 바 있다. 나아가 이번 연구를 통해 모발 성장을 담당하는 핵심세포인 모낭의 피부 유두세포(HFDPC)에서 WD-Aptamer의 효과가 있음을 확인한 것이다.
또 연구팀은 WD-Aptamer가 피부 유두세포 내로 들어가 Wnt 신호전달계에 영향을 줄 수 있고 Wnt3a 단백질에 의해 Wnt 신호가 활성화됐을을 때 WD-Aptamer의 존재는 신호전달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β-catenin의 발현을 증가시키고 피부 유두세포 증식을 유도했음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넥스모스 연구팀은 “이미 발표된 마우스 모델에서 WD-Aptamer의 발모에 미치는 영향과 종합했을 때 기존의 탈모치료제들과는 다르게 남성호르몬 억제에 따른 부작용 등이 없다”며 “Wnt를 표적으로 하는 윈트신호전달계의 활성화를 통해 탈모 증상 개선 및 모발 생성과 발모 촉진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데 이번 연구의 의의를 둘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넥스모스는 DNA 압타머(Aptamer)를 통해 산화를 지연 또는 억제시킴으로써 항산화물질의 안정성과 효능을 극대화시켜주는 원천물질인 압타민(Aptamin)을 세계 최초로 개발, 원천기술을 보유 중인 바이오기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