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의료, 피부외과 학술의 장서 위상 ‘업↑’
K-의료, 피부외과 학술의 장서 위상 ‘업↑’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23.05.21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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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차 아시아피부외과학회 및 제28차 대한피부외과학회 심포지엄 성료
제7차 아시아피부외과학회와 제28차 대한피부외과학회 공동심포지엄이 성공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세계 내로라하는 피부과전문의들이 참석, 다양한 강연을 통해 최신지견을 공유하고 피부외과의 발전방향을 모색했다.

마스크시대에서 벗어나면서 피부미용에 대한 관심이 다시 뜨거워졌다. 하늘길도 활짝 열려 해외의료관광도 활성화되고 있는 상황. 이에 국내외 전문가들 간 최신지견을 교류하는 학술의 장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이 가운데 세계 내로라하는 피부과전문의들이 서울에 모여 뜨거운 학술의 장을 펼쳤다. 5월 19일부터 21일까지 서울 더케이호텔에서는 제7차 아시아피부외과학회(ACDS2023)와 제28차 대한피부외과학회 공동심포지엄이 성공적으로 개최됐다.

아시아피부외과학회는 2011년 중국 북경에서 제1회 한중일피부외과학회를 시작으로 범위를 확대하며 2년마다 학술대회를 개최해왔다. 이번 학술대회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2021년 일본에서 온라인으로 개최된 이후 4년 만에 열린 오프라인의 장이다. 특히 우리나라는 2015년제3회 학술대회를 코엑스에서 개최한 이후 8년 만에 다시 학술대회를 개최하는 영광을 갖게 됐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전 세계 22개국 피부과전문의 667명이 참가했으며 여러 다국적 제약회사와 의료기기기업이 총 43개의 부스를 운영, 전문가들과 활발한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오랜만에 열린 대면의 자리인 만큼 학술대회 프로그램도 보다 풍성하게 구성됐다. 먼저 본격적인 학술대회 진행에 앞서 18일에는 필러시술법과 초음파해부학 및 임상적용 라이브 워크숍이 실시됐다. 전문가들은 이 시간을 통해 서로의 노하우를 더욱 생생하게 공유하고 습득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학술대회 첫날인 19일에는 해부학과 개인 얼굴형 분석에 기반한 필러주입술에 대한 강연이 진행됐다. 무엇보다 최근 한창 연구되고 있는 초음파영상 기반의 해부학을 적극 접목, 해부학과 임상현장의 간극을 좁히고 전문가들이 실전에서 바로 활용해볼 수 있는 유용한 지식들이 한자리에서 공유됐다. 

K-뷰티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고 아시아피부외과학회의 노력을 반추하는 강연도 진행됐다. 특히 대한피부외과학회 서구일 회장은 대회장 강연을 통해 ‘한국 보톡스-필러시술의 25년 역사’를 재조명했으며 아시아피부외과학회 창립자인 일본의 구니아키 오하라 교수는 학회의 지난 자취를 돌아보는 특강에 나서 큰 박수를 받았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다양한 안티에이징 시술부터 피부암수술까지 피부외과분야를 총망라하는 강연들이 진행돼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자가지방이식을 이용한 탈모치료부터 로봇수술의 피부외과적 적용까지 외과적 술기에 대한 최신지견도 활발하게 공유됐다.

특히 학술대회 이틀째인 20일에는 피부암수술 후 복원술에 대한 많은 의견이 제시됐다. 이 과정에서는 피부과전문의들이 임상에서 공통적으로 겪는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들이 공유돼 임상현장의 기대감을 높였다.

보톡스와 필러 외에도 여러 가지 성분들을 함유해 피부재생을 촉진하는 스킨부스터주사에 대한 강의도 주목받았다. 특히 해당 시술분야에서는 국산 의료기기가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만큼 K-의료기기의 위상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는 자리가 됐다는 평가다.

흉터치료분야도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만큼 새로운 흉터치료기술에 대한 강연도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반흔제거술 외에도 다양한 주사제와 레이저부터 에너지기반장비, 냉동치료, 플라즈마, 줄기세포치료까지 새로운 기술들이 다수 소개됐다.

학술대회 마지막 날인 21일에는 인공지능과 차세대 염기서열분석 등 피부미용분야에도 분 첨단의학의 바람을 조명하며 앞으로의 발전방향을 적극 모색했다.

서구일 회장은 대한피부외과학회장이자 이번 학술대회의 대회장으로 활약하며 발전된 한국의료의 위상을 세계무대에 널리 알렸다.

대한피부외과학회장이자 이번 학술대회 대회장으로 활약한 서구일 회장(모델로피부과 대표원장)은 “이번 국제심포지엄을 통해 대한피부외과학회 콘텐츠를 한층 업그레이드할 수 있었을 뿐 아니라 대한민국 의료의 위상을 세계무대에 알리고 더욱 공고히 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대한피부외과학회 부회장이자 본 학술대회 사무총장을 맡은 허창훈 교수(분당서울대병원 피부과)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오프라인으로 개최되는 피부과영역의 국제학회에 많은 해외참석자가 참여해 성황리에 잘 마무리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학문 발전을 위한 글로벌 학술 교류의 장을 지속적으로 마련하는 데 힘쓰겠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한편 피부외과는 전통적인 피부암수술뿐 아니라 흉터, 보톡스, 필러, 리프팅레이저 등 비수술적 안티에이징 시술분야까지 아우르는 파트로 피부과의 꽃으로 불리며 최근 K-뷰티를 이끄는 중심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1995년에 창립된 대한피부외과학회는 피부외과의 발전을 선도하면서 지속적인 연구와 학술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2015년 아시아에서 최초로 서울에서 세계피부외과학회를 개최했으며 이번 7차 아시아피부외과학회와 공동심포지엄 또한 성공적으로 마무리함으로써 한국 의료의 위상을 알리고 피부외과학 발전 토대를 보다 공고히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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