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몰아쳐 오는 불안습관의 스위치를 끄다
휘몰아쳐 오는 불안습관의 스위치를 끄다
  • 유인선 기자 (ps9014@k-health.com)
  • 승인 2023.05.22 18: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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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신간] 친절한 불안 상담소
조슈아 플레처·딘 스탓 지음/여문책/280쪽/1만8000원
조슈아 플레처·딘 스탓 지음/여문책/280쪽/1만8000원

“왜 이렇게 기분이 이상하지? 만일 이것이 단순한 불안이 아니라면? 내가 망가진 것이라면? 심각한 병에 걸린 것이라면?”

생각을 가득 실은 배가 풍랑에 노도와 같이 밀려온다. 우리가 이해할 수 있는 것보다 빠른 속도로 머릿속을 잠식해 숨을 쉴 수조차 없게 울컥울컥, 불안이 시도 때도 없이 찾아올 때가 있다.

피해 보려, 멈춰보려 애를 쓰지만 해결책을 찾지 못한 밤이 하루하루를 괴롭히며 스스로를 침잠하게 하는 좌절의 날. 반복되면 반복될수록 습관화된 불안이 어느새 무럭무럭 자라 통제력을 휩쓸어 버리려 할 때 하나의 안전지킴이가 돼주는 책이 있다.

영국 맨체스터에서 불안장애를 전문으로 다루는 공인심리치료사 조슈와 플레처와 인스타그램에서 불안지원 공동체 DLC 앵자이어티를 운영하는 딧 스탓은 ‘친절한 불안 상담소’를 공동 출간했다.

직접 공황장애를 극복한 두 저자는 같은 장애로 힘들어하는 사람들에게 불안반응이 왜 일어나고 왜 필요한지 알게 되면 지금 상황에서 얼마든지 벗어날 수 있다고 말한다. 또 이들은 불안의 작동원리와 함께 나타나는 증상을 분류해 설명하며 스스로의 상태를 점검해 볼 자가진단표를 제시한다. 습관화된 불안생각의 고리를 차단, 극복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에 대한 정보도 얻을 수 있다. 

조슈아 플레처는 “사람은 누구나 각자의 방식으로 불안을 경험하는데 여기에 면역을 가진 사람은 없다”며 “불안은 나약함이 아니며 부끄럽게 여길 일도 아니기에 자기연민을 배우는 것이야말로 지속적인 회복에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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