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여년간 명맥을 유지하며 모발연구·치료와 탈모 인식개선을 선도해온 대한모발학회가 이제 세계로 뻗어나갈 준비를 하고 있다. 2026년 세계모발학회 학술대회의 성공적인 유치를 위해 본격 시동을 건 것. 제19차 대한모발학회 학술대회 현장에서 허창훈 총무이사 겸 국제관계이사(분당서울대병원 피부과 교수)를 만나 자세한 얘기를 들었다.
- 세계모발학회 학술대회의 성공적인 유치를 위해 구체적으로 어떤 노력을 하고 있나.
해마다 한일모발학회 교류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도 두 명의 일본 석학들이 연자로 참석해 초청강연을 펼쳤다. 올해 11월 일본모발학회에서는 한국 석학 2명이 초청강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내년 달라스에서 진행되는 세계모발학회 학술대회에는 보다 많은 한국 석학들이 참석해 강연을 펼친다.
- 세계모발학회 학술대회에서는 주로 어떤 내용들이 발표될 것으로 예상하나.
줄기세포가 모발 성장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최근 줄기세포를 이용한 탈모치료 연구들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몇 년 뒤에는 이와 관련한 임상연구결과들이 쏟아질 것으로 보이며 2026년 열릴 세계모발학회 학술대회는 바로 이러한 탈모치료 신기술들이 소개되는 매우 중요한 발표의 장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
- 세계모발학회 학술대회 유치로 우리가 기대할 수 있는 효과는.
세계 여러 모발학자로부터 한국이 모발연구의 가장 중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을 증명하고 특히 임상연구분야에서 가장 표준적인 치료를 선도하는 국가임을 알릴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 현재 세계 여러 나라들과 교류의 폭을 넓히고 있는 만큼 의미있는 결실을 맺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대한모발학회가 우리나라의 세계적 위상을 높일 수 있는 중심학회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세계무대를 향한 노력의 끈도 놓지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