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네 메달의 의미 가슴에 새기겠다”
“린네 메달의 의미 가슴에 새기겠다”
  • 안훈영 기자 (h0ahn@k-health.com)
  • 승인 2023.05.31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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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법인일송학원 윤대원 이사장, 아시아 첫 ‘린네 메달’ 수상
학교법인일송학원 윤대원 이사장이 한국인 최초이자 아시아 최초로 스웨덴 웁살라대학교가 주관하는 ‘린네 메달(Linnaeus Medal)’을 수상한다.  출처 : 헬스경향(http://www.k-health.com)
학교법인일송학원 윤대원 이사장이 아시아 최초로 스웨덴 웁살라대가 주관하는 ‘린네 메달(Linnaeus Medal)’을 수상했다.

학교법인일송학원 윤대원 이사장은 지난 30일 아시아 최초로 스웨덴 웁살라대가 주관하는 ‘린네 메달(Linnaeus Medal)’ 금메달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린네 메달은 식물학 시조로 불리는 생물학자 ‘칼 폰 린네(Carl Linnaeus)’ 탄생 300주년을 기리는 의미로 2007년 제정된 이후 매년 과학에서 우수한 업적을 가졌거나 웁살라대 발전에 기여한 인물에게 수여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웁살라대 역사소개, 학자 린네의 업적과 생애소개, 웁살라대 의약학부 소개, 한림대 및 의료원과 웁살라대의 교류협력 역사 및 업적소개, 린네 메달 시상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윤대원 이사장은 2020년 수상자이지만 당시 코로나로 수여식이 미뤄져 올해 개최됐다. 윤대원 이사장의 수상은 아시아 첫 린네 메달 배출이라는 점, 거시적 차원의 의과학 학술 국제교류 공헌에서 인정받았다는 점 등으로 인해 웁살라대 대표단이 직접 방한해 메달을 수여했다.

윤대원 이사장은 2007년부터 17년째 한림대, 한림대의료원과 웁살라대 교류를 이끌며 양국의 의과학 수준을 향상했다는 평을 듣고 있다. 양 기관은 학술교류, 공동연구, 연수교류, 학생교환 등을 진행해왔다. 특히 ▲당뇨병치료의 미래 ▲신경내분비종양 ▲영상의학 ▲줄기세포 ▲재생의학 ▲암 면역치료 ▲항생제내성 ▲심혈관질환 ▲여성의학 ▲소아의학 ▲전신염증성질환 등의 주제로 11회에 걸쳐 국제학술 심포지엄을 개최해왔다.

이처럼 꾸준한 학술교류를 기반으로 2011년 웁살라대 내 최첨단 연구센터인 루드벡연구소에 한림대의료원 연구센터 분원인 ‘한림-웁살라 해외거점연구센터’를 개소했다. 이곳에서는 양국 연구자들이 알츠하이머, 프리온, 파킨슨병 등 퇴행성신경질환의 기술융합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또 2014년에는 한림대의료원 내 ‘한림중개의과학연구원’, 산하 병원에 ‘한림중개의학연구소’를 설치하고 진단면역, 혈관면역, 암 기능유전체학, 뇌인지융합의학 등에 대해 다학제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밖에도 한림대의료융합센터, 한림대의료원 의료인공지능센터 등을 개소하고 심포지엄에서 논의된 의과학주제를 발전시키고 있다.

양 기관은 꾸준한 연수교류를 통해 수많은 교환학생을 배출했다. 이와 함께 한림대의료원의 신경과, 내분비내과, 혈액종양내과 교수진을 웁살라대로 보내 난치질환 및 암에 대한 유전자 및 세포치료연구를 발전시키기도 했다.

안데스 하그펠트 총장은 “윤대원 이사장의 열정과 후원 덕에 웁살라대와 한림대 및 의료원 가족은 특별한 결속력을 갖게 됐다”며 “훌륭한 국제 파트너로서 양교의 의학연구협력은 물론 국가 간의 긴밀한 유대관계를 이끈 모습을 높이 평가하고 린네 메달 수여로 이를 기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윤대원 이사장은 “한림대 및 의료원과 웁살라대는 우정과 협력의 관계로 오랜 시간을 보내왔다”며 “린네 메달은 전 세계의 동식물을 분류해내 직접 끝없는 인간애·희생·평등·인본주의를 몸소 보여준 린네를 기리는 메달인 만큼 메달 수상을 가슴에 새기고 전 인류 및 우주의 공존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웁살라대는 스웨덴 웁살라에 있는 연구중심 공립 종합대학으로 1477년 설립됐으며 스웨덴을 포함한 스칸디나비아 지역 최초의 대학교이다. 웁살라대는 기초와 임상을 연계하는 중개의학연구 분야에서 세계적인 권위를 가졌으며 2022년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인 스반테 페보(Svante Pääbo)을 포함해 총 16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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