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소화중탕’, 기능성소화불량에 효과 있다
‘내소화중탕’, 기능성소화불량에 효과 있다
  • 안훈영 기자 (h0ahn@k-health.com)
  • 승인 2023.06.01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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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한방병원 김진성·하나연 교수팀 연구발표
기능성소화불량에 대한 내소화중탕 유효성 입증
경희대한방병원
경희대한방병원 한방위장소화내과 김진성·하나연 교수팀은 기능성소화불량에 대한 내소화중탕 유효성을 입증하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만성소화불량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들의 대다수는 기능성소화불량을 진단 받는다. 환자들은 내시경검사, 복부초음파검사 등에서 이상소견이 발견되지 않는데도 ▲식사 후 소화가 잘 안되거나 ▲더부룩함 ▲속 쓰림 ▲체한 느낌 등을 호소한다. 특히 해당 질환은 남성보다 여성에서 2배 정도 많이 나타난다.

이와 관련, 경희대한방병원 한방위장소화내과 김진성·하나연 교수팀은 ‘기능성소화불량에 대한 내소화중탕 한약제제의 유효성과 안전성’에 대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내소화중탕은 한의학에서 위장에 음식이 정체돼 나타나는 ‘식체’에 쓰이는 대표적 한약제제다. 이번 연구에서는 총 116명의 기능성소화불량환자를 대상으로 4주간 내소화중탕 위약 대조 임상시험을 진행했다.

연구결과 내소화중탕을 복용한 환자군은 위약군에 비해 전반적인 소화불량 증상이 완화됐다. 또 상복부 쓰림, 식후 포만감, 조기만복감 등 개별증상과 삶의 질 개선에도 효과를 보였다.

하나연 교수는 “기능성소화불량은 정상적인 식생활을 방해하고 스트레스를 유발해 삶의 질을 저하시킨다”며 “내소화중탕의 유효성 입증 연구결과는 임상적 활용에 있어 객관적인 근거를 제시했다”고 말했다.

김진성 교수는 “식품의약품안전처 임상시험계획승인신청 허가를 받아 진행된 이번 연구가 향후 한약제제의 근거강화와 보장성 강화를 위한 기반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논문은 국제 학술지인 ‘Frontiers in Pharmacology’ (IF 5.988) 5월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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