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공의협의회(이하 대전협)는 28일 ‘전공의를 위한 심장·복부초음파 핸즈온 강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강좌는 지난해 대전협과 GE헬스케어 간 업무협약 체결 이후 두 번째로 진행된 초음파 실습강좌다. 강좌는 충분한 실습시간 제공을 위해 심장초음파와 복부초음파에 각각 20명의 전공의를 모집했다.
이번 초음파강좌는 내과, 가정의학과뿐 아니라 소아청소년과, 신경과, 마취통증의학과, 응급의학과, 직업환경의학과 등 전공의들도 많은 관심을 보였다.
첫 시작은 인천세종병원 심장내과 심장이식센터 김경희 센터장의 심장초음파 강의로 시작됐다. 김경희 센터장은 심장의 해부학적 구조를 잘 이해하기 위해 직접 기증된 심장을 준비했다. 강의 후에는 4명의 모의환자를 대상으로 핸즈온 실습을 진행했다.
이어 고려대구로병원 영상의학과 이종미 교수가 상복부초음파 위주로 이론 강의 및 핸즈온을 진행했다. 특히 직접 초음파기기를 더 많이 다뤄볼 수 있도록 참가자를 A, B조로 나눠 두 차례 강의를 진행했다.
강좌에 참여한 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신재훈 전공의는 “전공의 수련과정 중에 초음파 핸즈온 강의 및 실습을 해볼 기회를 갖기가 힘들었다”며 “이번 강좌를 통해 해부학적 설명, 핸즈온 강의 및 초음파에 대한 팁을 직접 들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대전협 박명준 복지이사는 “초음파는 여러 질환의 진단에 필요한 의료기기지만 전공의 수련 과정 중 직접 실습해볼 기회가 적었다”며 “초음파강좌 이외에도 전공의 역량강화를 위한 여러 교육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으며 전공의들도 듣고 싶은 강의가 있다면 자유롭게 건의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대전협은 이번 강좌에 이어 6월 중 실제 대학병원 등에서 근무 중인 입원전담전문의를 초청해 입원전담전문의 진로에 대한 강연을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