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회 로레알·유네스코 세계여성과학자상’, 5명 수상자 공개
‘제25회 로레알·유네스코 세계여성과학자상’, 5명 수상자 공개
  • 유인선 기자 (ps9014@k-health.com)
  • 승인 2023.06.02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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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왼쪽부터)
(위 왼쪽부터 시계방향) 아프리카 및 아랍 국가 수잔나 누네스 교수, 아시아 및 태평양 리디아 모로스카 교수, 유럽 프란시스 키르완 교수, 북미 아비브 레게브 교수, 남미 및 카리브해 아나마리아 폰트 교수.

로레알 그룹과 유네스코가 2일 ‘제25회 로레알·유네스코 세계여성과학자상’ 수상자를 공개했다.

로레알-유네스코 세계여성과학자상은 1998년부터 매해 5개 대륙을 대표하는 우수한 여성 과학자들을 선정해 수여하고 있다. 올해는 물리학, 수학, 컴퓨터과학 분야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수상자로는 ▲아프리카 및 아랍 국가: 탄소 발자국이 저감된 고효율 화학분리를 위한 멤브레인필터 개발에 기여한 수잔나 누네스 교수, ▲남미 및 카리브해: 물질구조 및 양자중력에 대한 이론적 의미를 발전시키는 데 기여한 아나마리아 폰트 교수, ▲북미: 세포생물학에 수학 및 컴퓨터과학을 적용해 혁신적인 연구업적을 인정받은 아비브 레게브 교수, ▲아시아 및 태평양: 대기 미립자물질에 중점을 두고 대기오염 및 대기오염이 인체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리디아 모로스카 교수, ▲유럽: 우주를 수학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 기법 개발을 위해 기하학과 대수학을 결합한 순수수학분야의 연구업적을 인정받은 프란시스 키르완 교수가 선정됐다.

올해 수상자는 스위스 취리히 대학 수학 교수 겸 브라질 최고의 수학 연구기관 IMPA(Instituto Nacional de Matemática Pura e Aplicada) 특별연구원 아르투르 아빌라 교수가 주재한 독립심사위원회로부터 선정됐다. 아르투르 아빌라 교수는 2014년 서울에서 열린 세계수학자대회(ICM)에서 필즈상을 수상한 바 있다.

로레알 재단 알렉산드라 팔트 최고책임자는 “현재까지 과학 분야, 특히 고위직의 관문에서 여성들은 여전히 불평등과 차별을 경험하고 있다”며 “여성과학자들이 우리가 직면한 중요 과제를 해결하고 미래 세대에 영감을 심어줄 수 있게 지속적으로 이들의 연구를 지원하고 업적을 조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네스코 싱 키 부사무총장은 “로레알·유네스코 세계여성과학자상은 우리에게 당면한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헌신하는 여성과학자들을 치하하고 그들의 이름과 업적을 빛낼 수 있는 중요한 파트너십 프로그램”이라며 “15일 열리는 시상식에서는 우리 미래의 근본을 다질 과학분야에서 우수한 성과를 보인 여성과학자들을 조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로레알 재단과 유네스코는 세상은 과학을 필요로 하고 과학은 여성을 필요로 한다는 신념 아래 로레알·유네스코 여성과학자상을 통해 과학분야에서 여성권위를 증진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1998년 제정 이래 현재까지 110개 이상의 국가에서 4100명 이상의 여성과학자를 지원해오고 있으며 세계여성과학자상은 127명의 수상자를 배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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