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건강이야기] 반려동물 사망원인 1위 암-조기진단 위해 암 신호를 앎!
[반려동물 건강이야기] 반려동물 사망원인 1위 암-조기진단 위해 암 신호를 앎!
  • 유인선 기자 (ps9014@k-health.com)
  • 승인 2023.06.04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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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건강이야기]

반려동물 사망원인 1위 암

조기진단 위해 암 신호를 앎!

 

[24시 안산 온누리동물메디컬센터 박한별 대표원장/경기도수의사회 학술위원]

강아지·고양이 장수의 최대걸림돌 암.

수의학 발전으로 반려동물의 수명이 늘면서

노령성질환인 암에 걸릴 확률도 높아졌습니다.

강아지·고양이 4마리 중 1마리는 암에 걸립니다.

암(악성종양)은 주변조직을 침범해 파괴하고

다른 장기로 전이돼 결국엔 목숨을 빼앗습니다.

※ 양성종양은 침습성이 없고 전이되지 않습니다.

암은 몸의 모든 부위에 발생할 수 있습니다.

강아지·고양이가 특히 잘 걸리는 암과

각각의 증상을 소개합니다.

 

■ 강아지·고양이 3대 암 ①림프종

림프절을 비롯해 림프계에 생기는 암입니다.

림프계는 몸 전체에 연결돼 있어

림프종은 전신으로 퍼질 수 있습니다.

강아지 림프종의 초기증상은 림프절이 붓는 것!

목·가슴·겨드랑이·사타구니·오금의 림프절이 커졌다면

반드시 림프종을 의심하고 수의사를 찾아야 합니다.

※ 체표(몸의 표면)림프절

체표림프절이 만져지지 않아야 정상!

고양이 림프종은 대개 위장관(위·소장·대장)에 생깁니다.

위장관림프종의 주 증상은 구토·설사입니다.

※ 고양이백혈병바이러스·고양이면역결핍바이러스에

감염되면 림프종에 걸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예방접종으로 림프종 발생률을 낮출 수 있습니다.

 

■ 강아지·고양이 3대 암 ②유선암

유선암(악성 유선종양)은 사람의 유방암과 비슷합니다.

주로 나이 많은 비중성화 암컷이 걸립니다.

유선종양은 초기엔 좁쌀 정도로 매우 작습니다.

반려동물의 젖꼭지 주변을 살짝 꼬집듯 만져서

좁쌀 또는 완두콩 같은 혹이 잡힌다면

꼭 유선종양을 의심하고 수의사를 찾아야 합니다.

강아지 유선종양은 악성일 확률이 약 50%이며

고양이 유선종양은 악성일 확률이 85% 이상입니다.

어렸을 때 중성화하면 유선종양 예방에 도움 됩니다.

• 강아지 유선종양 발생률

중성화시기 첫 번째 발정 전 0.5%

중성화시기 첫 번째 발정 후 8%

중성화시기 두 번째 발정 후 26%

• 고양이 유선종양 발생률

중성화시기 생후 6개월 이전 9%

중성화시기 생후 7~12개월 14%

 

■ 강아지·고양이 3대 암 ③피부암

강아지가 나이 들면 피부종양이 생기기 쉽습니다.

보통 피지종·지방종 등 양성종양이지만 방심은 금물!

발생률은 악성종양인 비만세포종이 가장 높습니다.

피부에 혹이 났다면 아무리 작아도 검사받아야 합니다.

특히 혹이 커졌다 작아졌다를 반복한다면

비만세포종을 강력하게 의심해야 합니다.

(강아지) 뾰루지처럼 보여도 암일 수 있개!

고양이 피부암은 편평상피암이 대표적입니다.

편평상피암은 자외선 과다노출이 주원인이기에

주로 귀 끝, 코, 눈꺼풀에 발생합니다.

(고양이) 햇빛을 피하라냥!

 

■ 반려동물에게 흔한 기타 암

▲ 골육종(뼈암)

골든 리트리버, 그레이트데인 등 대형견이 잘 걸립니다.

보통 다리에 생기며 통증이 심해 다리를 절뚝거립니다.

골육종이 발생한 다리는 부어오릅니다.

※ 골육종 호발부위

▲ 악성 흑색종 - 흑색종은 이름처럼 검은색이개

강아지는 주로 구강에 흑색종이 발생합니다.

강아지 구강흑색종은 대표적인 구강암으로 꼽힙니다.

고양이는 악성 흑색종이 드문 편입니다.

고양이 흑색종은 주로 귀·눈·목·종아리에 생깁니다.

 

▲ 혈관육종

강아지는 주로 비장에 혈관육종이 발생합니다.

비장종양은 파열될 때까지 증상이 거의 없습니다.

파열되면 복강에 혈액이 차고

저혈량 쇼크와 빈혈이 일어납니다.

(강아지) 창백한 잇몸은 빈혈의 증거라개!

고양이는 혈관육종이 드문 편입니다.

고양이 혈관육종은 보통 비장·간·피부에 발생합니다.

 

[24시 안산 온누리동물메디컬센터 박한별 대표원장/경기도수의사회 학술위원]

강아지·고양이 암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역시 건강검진입니다.

우리집 반려동물이 노령견·노령묘라면

6개월에 1번씩 건강검진을 챙겨주세요!

| 기획: 당신을 위한 건강신문 ‘헬스경향’

| 제작: 콘텐츠 중심의 펫테크 기업 ‘펫메이트’

| 자문: 박한별 24시간 안산 온누리동물메디컬센터 대표원장(경기도수의사회 학술위원)

| 정리: 유인선 기자

ⓒshutterstoc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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