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에서도 ‘첨단 뇌수술’ 시작된다
경기지역에서도 ‘첨단 뇌수술’ 시작된다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23.06.13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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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성모병원-성빈센트병원, ‘서비스 로봇 활용 실증사업’ 선정
‘카이메로 로봇수술시스템’ 도입…임상경험 축적, 연구활동 나서
(왼쪽부터) 허륭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신경외과 교수, 조철범 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 신경외과 교수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과 성빈센트병원이 보다 안전하고 효과적인 첨단 뇌수술을 위해 두 팔을 걷어붙인다. 

인천성모병원은 신경외과 허륭 교수팀과 성빈센트병원 신경외과 조철범 교수팀이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의 ‘2023년 서비스 로봇 활용 실증사업’에 선정, 뇌수술용 의료로봇인 ‘카이메로 로봇수술시스템’을 도입해 환자 치료와 연구활동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현재 국내에서 카이메로 로봇수술시스템을 운영 중인 곳은 세브란스병원과 삼성서울병원 2곳으로 서울 이외의 지역은 인천성모병원과 성빈센트병원이 처음이다.

카이메로 로봇수술시스템은 뇌신경계 기능적 이상으로 생긴 질환에 대한 수술치료법인 정위기능 신경외과수술에 특화된 최첨단 로봇장비다.

이 시스템은 수술 시 사전에 촬영한 환자의 CT(컴퓨터단층촬영)나 MRI(자기공명영상촬영) 등의 영상정보와 로봇이 인식한 실제 수술 부위 정보를 융합해 정확한 수술위치와 최적의 경로 등을 실시간으로 의료진에게 안내한다. 특히 1㎜ 이내의 정확도를 보장해 뇌 신경이나 혈관과 같은 위험 부위를 피해 보다 정교하고 안전한 수술이 가능하다. 이러한 장점을 기반으로 뇌심부자극술, 입체뇌파전극삽입술, 뇌종양 조직생검 등에 적용되고 있다.

허륭 교수는 “이번 실증사업 선정은 국내 최초로 개원한 인천성모병원 뇌병원이 좀 더 내실을 기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카이메로 로봇수술시스템의 도입이 뇌질환 수술의 편리성과 정확도를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조철범 교수는 “경기 서남부권과 인천의 대표 의료기관인 성빈센트병원과 인천성모병원에 각각 뇌수술 전용 최첨단 로봇수술장비가 도입됨에 따라 신의료기술인 로봇수술에 대한 경험과 지식을 공유함으로써 환자들에게 보다 안전하고 정확한 수술 치료를 제공하는 데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서비스 로봇 활용 실증사업은 수요 중심의 로봇 활용 실증을 통해 시장 창출 한계를 극복하고 정부 지원 효과성 제고 및 유망 서비스 로봇 분야를 집중 지원하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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